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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CB 실적 악화로 재부각된 美 지역은행 우려…관련주 급락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03:32

최종수정 : 2024년02월01일 03:33

NYCB, 예상 밖 손실·배당 대폭 축소
전문가 "지역은행 전반 위기로 보기는 어렵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의 지역은행인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가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1년 후 다시 지역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NYCB가 예상치 못한 손실과 배당 축소를 발표자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NYCB의 실적 악화가 지역은행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NYCB는 3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주당 2억5200만 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 1억7200만 달러의 순익에서 대폭 후퇴한 실적이다. 주당 순손실은 36센트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 주당 순이익 27센트에 크게 못 미쳤다.

이 같은 적자 전환은 신용 전망 악화와 대출 손실 확대에 주로 기인했다. 4분기 중 NYCB의 대출 손실액은 5억5200만 달러로 월가 전망치를 10배 이상 웃돌았다.

RBC 캐피털 마켓의 존 아트스트롬 애널리스트는 "경영진들은 이전에 자산 퀄리티가 강하다고 했는데 분명히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실질적이고 부정적인 뜻밖의 일"이라고 말했다.

잭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조치가 단기 효과는 있겠지만 시장이 우려하는 것은 현금 흐름과 자본에 이렇게 급격한 변화를 줘야 한다면 그 이면에 우리가 모르는 것이 무엇이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적 악화로 NYCB는 배당금을 줄였다. 회사 측은 배당액을 주당 17센트에서 5센트로 70%나 축소한다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플로어에 뉴욕 커뮤니티 뱅코프의 거래 정보가 화면에 표시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2.01 mj72284@newspim.com

NYCB는 지난 18개월간 인수합병(M&A) 활동을 통해 가파르게 확장했다. 지난 2022년 NYCB는 시그니처 뱅크와 플래그스타(Flagstar)를 인수했다. 이 은행의 총자산은 당국으로부터 더욱 엄격한 감시를 받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NYCB의 핵심 자본 비율은 9.1%로 규모가 비슷한 키코프와 리즌스 파이낸셜 코프에 못 미친다.

주식 시장에서는 지난해 3월 SVB의 악몽을 떠올리며 은행주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14분 KBW 지역은행지수(KBW Regional Banking Index)는 전날보다 3.27% 내린 104.95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번 우려를 촉발한 NYCB의 주가는 36.95% 급락한 6.55달러를 나타냈으며 밸리 내셔널 뱅코프는 4.33% 밀린 9.98달러를 가리켰다.

다만 전문가들은 NYCB의 경영 악화가 지역은행 전반의 위기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컬럼비아 트레드니들의 데아 알-후세이니 글로벌 금리 전략가는 NYCB에 이 같은 시스템상 가치가 없다며 "주주들에게는 행복한 날이 아니겠지만 그것을 제외하면 중요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씨티그룹의 벤저민 겔링거 주식 리서치 부문 부대표는 "SVB와 그에 따른 뱅크런이 남긴 상처는 여전히 생생하지만, 최근의 뉴스는 본질적으로 매우 다르며 다소 특이한 양상을 띠고 있다"며 "은행주의 급격한 가격 변동은 일반적으로 시스템에 공포를 불러일으키지만, 오늘의 상황은 상당히 다르다"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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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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