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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강보합 마감...노보노디스크 '사상 최고' 또 경신

기사입력 : 2024년02월01일 03:20

최종수정 : 2024년02월02일 03:58

[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1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심 속에 강보합 수준에 장을 마쳤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따른 주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4포인트(0.01%) 오른 485.67에 장을 마감했다. 월간으로는 1.5% 상승세로 한 달을 마쳤다.

파리 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뉴스핌>

섹터별로는 덴마크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선전에 헬스케어 섹터가 0.5% 올랐다. 반면 반도체 기업들이 동반 약세를 보인 여파에 기술 섹터는 0.6% 하락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68.58포인트(0.4%) 하락한 1만6903.7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5.74포인트(0.47%) 내린 7630.57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20.72포인트(0.27%) 밀린 7656.75에 장을 마쳤다.

이날 개장 전 실적을 내놓은 일부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비만 치료제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는 이날 주가가 3.6%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회사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위고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며 4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고 올해 매출도 18~25% 성장할 것으로 낙관했다. 

역시 기대 이상의 4분기 실적을 발표한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이날 주가가 2.0% 올랐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를 키웠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독일의 CPI 상승률은 1월 전년 동월 대비 2.9%(예비치)로 집계됐다. 직전 달의 3.7%보다 대폭 둔화한 것이자 지난 2021년 6월(2.4%) 이후 최저치다. 

프랑스의 유럽중앙은행(ECB) 기준을 따른 물가지수(HICP) 예비치도 1월 전년 동기 대비 3.4%로 예상(3.3%)을 소폭 웃돌았으나 12월(4.1%)보다 크게 낮아지며 물가 둔화 추세를 확인시켜줬다.

미 국채 금리가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한 영향에 유럽 주요국의 국채 금리도 일제히 내렸다. 이날 미 재무부가 예상에 대체로 부합한 분기 국채발행 계획(QRA)을 발표하자 미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고, 그 영향에 독일 국채인 분트채 금리도 전 만기물에 걸쳐 하락했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예정된 FOMC 정례 회의 결과 발표로 쏠리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리 동결이 사실상 기정사실로 한 만큼, 정책 결정 자체보다는 연준의 정책 성명이나 회의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가까워졌음을 시사할지가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다.

회의 결과 발표 30분 후인 2시 30분에는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이 예정돼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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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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