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미국 재무부가 이번 분기(2024년 2월~4월) 대다수의 채권 입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채권 입찰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을 예고한 바 있다.
다만 이날 재무부는 "적어도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채권 입찰 규모를 더 늘릴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31일(현지시간) '분기 리펀딩'(Quarterly refunding)으로 불리는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재무부는 이번 입찰 계획에 따라 다음 주에 분기별 리펀딩으로 1210억달러를 매각할 계획이다. 이는 1분기의 1120억달러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으로 시장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재무부는 이를 통해 159억달러의 현금을 새롭게 조달하고, 2월 15일 만기가 도래하는 증권 1051억달러를 상환할 계획이다.
미 재무부.[사진=로이터 뉴스핌]2021.12.10 mj72284@newspim.com |
다음 주 리펀딩을 통해 재무부는 3년 만기 국채 540억달러, 10년 만기 국채 420억달러, 30년 만기 국채 250억달러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2년물과 5년물 입찰 규모는 매달 30억달러씩 늘릴 계획이며, 3년물과 7년물은 매달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린다는 계획이다.
결과적으로 2년물, 3년물, 5년물, 7년물의 입찰 규모는 각각 90억 달러, 60억 달러, 90억 달러, 30억 달러씩 증가하게 된다.
재무부는 10년물과 30년물 국채의 신규 발행과 재오픈 규모는 각각 20억달러, 10억달러씩 늘릴 예정이며, 20년물 국채의 신규 발행과 재오픈 규모에는 변화를 주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또한 2년 만기 변동금리부채권(FRN)의 신규 발행과 재오픈 규모는 각 20억달러씩 늘릴 계획을 밝혔다.
물가연동국채(TIPS)의 경우 2월 30년물 TIPS 신규 발행 규모를 90억달러로 유지하고, 3월 10년물 TIPS 재오픈 규모를 160억달러로, 4월 5년물 TIPS 신규 발행 규모는 230억달러로 각각 10억달러씩 늘릴 예정이다.
재무부는 단기물(T-Bill) 채권에 대한 입찰 규모는 3월 말까지 현 수준에서 유지에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향후 2개월 T-Bill 공급이 약 3000~3500억달러 순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3월 말~4월 초 세금 신고 시즌에 접어들면 T-Bill 입찰 규모가 다소 감소하며 4월 중에는 1000억~1500억달러 순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부는 "이번 분기에도 채권 입찰 규모를 점진적으로 늘릴 것"이라면서 "이 같은 누적된 변화를 통해 재무부는 재정 전망과 향후 상환의 속도와 기간에 대한 잠재적 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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