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오찬 후 30분 차담 이어가
"김건희 의혹·김경율 사퇴 등 현안 논의 없었다"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원내대표가 29일 만나 오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해당 자리에선 주로 민생 경제와 관련된 논의가 이뤄졌다.
윤 원내대표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회동 직후 국회로 복귀, 취재진과 만나 "오늘 대통령께서 한동훈 위원장과 저를 용산 집무실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23 photo@newspim.com |
윤 원내대표에 따르면 이날 오찬은 약 두 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집무실로 자리를 옮겨 30분 동안 차담을 이어갔다고 한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께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당정 협력을 강조하셨다"며 "대통령과 비대위원장 저는 주택 문제, 철도 지하화를 비롯한 민생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대통령은 최근 잇따르는 정치인 테러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대책 마련을 관계부처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그 밖에도 해당 자리에선 50인 미만 사업장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문제와 관련해 여야 간 협상을 지속해 달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윤 원내대표는 "(중대재해처벌법과 관련) 구체적 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여야 간 2월 1일 본회의를 앞두고 현장 어려움이 심각하고 또 앞으로도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여야 간 최선을 다해 합의하지 않고 그냥 묵과한다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협상할 것이고 그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부연했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냐는 기자 질의에 윤 원내대표는 "오늘은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총선 계획, 김경율 비대위원 사퇴, 이태원특별법 문제 등에 대한 논의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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