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배현진 피습' 중학생, 실형 가능성↑…"정신질환 감경 적을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26일 14:58

최종수정 : 2024년01월26일 16:33

"만 14세 '범죄소년'일시 구속기소·실형 가능성 커"
사안 중대…"촉법소년이어도 소년원 2년 송치 처분될 듯"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미성년자로부터 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A군은 본인이 15세로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소년범)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배 의원 측은 만 14세로 이에 해당하지 않는 입장이다. A군에 대한 실형 가능성이 큰 만큼, 법조계 안팎에선 그의 나이에 따라 형사처벌 여부가 갈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배 의원은 전날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건물에서 A군으로부터 돌로 머리를 가격당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수폭행 혐의로 A군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현재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응급입원 조치했다. 응급입원은 정신질환자로 추정되는 사람의 자·타해 위험이 있어 사정이 급박한 경우 정신의료 기관에 3일 이내 입원시키는 제도다.

25일 서울 강남 모 빌딩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쓴 A씨가 배 의원을 둔기로 내리치는 모습.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경찰은 A군이 미성년자라고 밝히면서도 정확한 나이는 발표하지 않았다. 배 의원 측은 A군이 만 14세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만 14세에서 19세 미만은 촉법소년이 아닌 '범죄소년'으로 분류돼 범죄에 따라 소년보호재판이나 일반 형사재판을 받을 수 있다.

촉법소년은 형벌 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 이들은 형사처분 대신 소년법에 의한 보호처분을 받는다.

법조계에서는 범죄 중대성이 큰 만큼 형사 재판을 거쳐 실형이 선고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돌로 한두 번 찍은 게 아닌, 일면식 없는 여성이 쓰러진 이후에도 여러 차례 무자비하게 가격했다"며 "사안이 중대한 만큼 구속기소가 되고 실형까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장윤미 변호사(법무법인 윈앤윈)도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범죄라 엄벌에 처할 필요가 있다"며 "일반 형사 사건으로 조치될 것 같고, 피해자랑 합의가 되지 않을 시 실형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A군이 주장하는 정신질환도 큰 감경 요소로 작용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장 변호사는 "정신질환이 양형에 참작될 수는 있으나 이번 사안은 크게 반영되진 않을 것 같고, 지금으로선 정신질환의 정도를 봐야 할 것 같다"며 "A군이 정신질환을 앓고 있음에도 부모가 방치시킨 정황이 입증된다면 배 의원 측에서 민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도 "심신미약이 감경 요소는 될 수 있으나 이번 행위에선 크게 고려되지 않을 것 같다"며 "수사에서 나타나겠지만 정치적인 성향이 달라 앙갚음을 한 것이라면 거꾸로 가중 요소도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A군의 주장대로 그가 촉법소년에 해당한다고 하더라고, 장기 소년원 송치로 처분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촉법소년은 법원 소년부에 송치되면 형사 처분 대신 감호위탁·사회봉사·소년원 송치 등 1~10호까지의 보호처분을 받게 된다.

이 교수는 "행위가 중한 만큼 보호 처분의 최고형인 소년원 송치 2년이 내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