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무림P&P는 친환경 코팅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나누'와 전략적 업무협약(MOU)를 맺고 탈(脫) 플라스틱 시장 확대를 향한 드라이브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무림P&P 펄프몰드 'moohae(무해)'는 국내 유일의 천연 생(生) 펄프로 만들어 위생적이면서, 우수한 내수성, 내열성을 갖춰 호텔 어메니티 패키지, 치킨박스 등 여러 분야에 적용돼 쓰이고 있다. 일반 종이 제품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나고 생분해, 재활용이 가능해 식품 용기뿐 아니라 포장재, 완충재 등 다방면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무림P&P와 나누는 이번 MOU를 통해 국내 최초로 펄프몰드에 생분해 가능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 기존 펄프몰드의 내구성을 한층 강화해 플라스틱 대체재로써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펄프몰드의 경우, 단순 평면 형태의 종이 코팅과 달리 입체적이고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 표면에 코팅을 입히는 것이 한계가 있고, 일반 플라스틱 계열 소재 코팅 적용 시 제품의 친환경성을 해친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독자적인 펄프몰드 친환경 코팅 적용 기술 특허를 보유한 나누와 최신 대량 생산 설비를 갖춘 무림P&P의 만남을 통해 이같은 기술적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인 펄프몰드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펄프몰드 제품 자체의 내구성도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코팅 기술 접목으로 내수성, 내열성 및 강도가 강화되면서 컵라면 등 뜨거운 음식 용기를 비롯, 전자레인지용 즉석 조리 식품 용기까지 확대 적용 가능해 '만능' 친환경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을 통해 무림P&P 펄프몰드가 진정한 의미의 플라스틱 대체재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국내 펄프몰드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친환경성과 더불어 맞춤형 디자인이 가능해 많은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무림P&P 펄프몰드는 친환경 코팅 기술 접목을 통해 플라스틱 못지 않은 탁월한 내구성까지 겸비하면서 전 산업 분야에서 무한한 활용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림P&P 임용수 펄프몰드 사업부 대표는 "이번 협약은 펄프몰드와 코팅 기술 분야의 두 리딩 기업이 만나, 국내 펄프몰드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코팅 기술이 적용된 펄프몰드를 필두로 여러 분야에서 활용가능한 다채로운 제품 개발을 통해 올 한 해는 펄프몰드 시장 확대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누 이윤노 대표 또한 "국내 최대 펄프몰드 생산 규모를 갖춘 무림P&P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양사 간 기술 노하우 협력을 통해 ESG 가치 실천을 향한 동반성장의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누는 2021년 설립돼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여 업사이클링 친환경 용기 및 포장재 등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몰드 코팅 장치 및 이를 활용한 코팅 방법' 기술 특허를 보유, '2022 공공기술 활용 청년기술창업 경진대회'에서 대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은 바 있다.
나누 이윤노 대표(좌)와 무림P&P 임용수 펄프몰드 사업부 대표(우) [사진=무림P&P] |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