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병원 등 4곳, 10월 동기간 면접제 시작
복지부, 대기 간호사‧중소병원 인력공백 문제 해소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이 오는 7월 또는 10월 같은 기간에 신규간호사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보건복지부는 24일 서울아산병원 등 18곳은 오는 7월, 인하대 병원 등 4곳은 10월에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아산병원 등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 중 18곳은 오는 7월 간호사 최종 면접을 동기간에 실시한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강북삼성병원, 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 안산병원, 고려대 안암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 병원, 서울아산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세브란스병원, 중앙대 병원 등이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해 있는 격리병동 간호사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들의 상태를 CCTV로 확인하고 있다. 2020.08.17 dlsgur9757@newspim.com |
나머지 4곳은 오는 10월 간호사 최종 면접을 동기간에 실시한다. 인하대 병원, 순천향대 부천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다.
대형병원은 그동안 신규간호사를 일시에 채용하고 필요시 순차적으로 발령했다. 이 과정에서 합격 후 임용 대기를 기다리는 '대기 간호사' 문제와 중소병원 인력 공백이 발생했다.
대기 간호사는 채용 후 의료기관에 실제로 입사해 근무하기까지 상당 기간 대기 발령 상태를 유지하는 신규 간호사다. 최장 1년 이상 임용 대기 상태에 놓여 긴 대기기간에 대한 불안감과 채용 후 임상 부적응 문제를 호소했다.
대기 간호사로 인한 지방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문제다. 신규 간호사가 대기 기간 동안 다른 병원으로 입사하는 경우가 있다. 발령이 나 갑자기 사직하게 되는 과정에서 지방 중소병원은 갑작스러운 인력 공백을 맞아야 했다.
복지부는 작년 대한병원협회, 대한간호협회와 함께 간담회 등을 개최하고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동기간 면접제는 2026년 채용까지 3년간 시범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효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 여부를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정경실 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동기간 면접제를 통해 간호사들의 병원 중복 합격이 감소하면 간호사 연쇄 이동이 감소해 중소병원의 인력 공백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