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변성완 더불어민주당 소속 북구강서구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북 전주을)이 윤석열 대통령실 경호원들에 의해 끌려 나간 사건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관련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고 19일 주장했다.
변성완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야당 의원이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 바꾸란 말도 못 하는 게 민주주의인가?"라며 날 센 각을 세웠다.
이어 "대한민국은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가 있는 나라"라며 "야당 의원의 충고를 수용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하고, 설령 동의하기 어렵다면 저런 생각을 갖는구나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변성완 북구강서구을 예비후보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게시글 [사진=변성완 예비후보 페이스북] 2024.01.19 |
변 예비후보는 "더욱 가관인 것은 대통령 경호처"라며 "강 의원의 행동이 대통령 신변에 위해를 가한 행위였나. 무슨 근거로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고, 사지를 들어 끌고 나간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야당 의원의 입을 틀어막은 것은 국민의 입을 막은 것이고, 야당 의원을 끌어낸 것은 국민을 끌어낸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대통령이 직접 나서 강성희 의원과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본분을 망각하고 심기 경호에 열 올린 경호처장을 즉각 파면 할 것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변 예비후보는 "입법부 국회의원이 행정부로부터 기본 권리를 침해받은 사태"라며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입법부 수장으로서 행정부 수장에게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 방지를 요청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서 진보당 강성희 국회의원이 대통령 경호원에 의해 강제로 끌려 나간 상황과 관련해 경호상 위해 행위로 판단해 퇴장 조치했다고 밝혔지만, 야권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하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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