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오정근 기자 = 광양제철이 최근 광양시 진상면 비촌리 비평저수지 일대에서 전남녹색연합과 두꺼비 로드킬 방지를 위한 우수로 퇴적물 정화활동 봉사를 펼치며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섰다.
19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이날 광양시 비평저수지에는 광양제철소 더 푸른 환경에너지 재능봉사단을 비롯해 전남녹색연합, 광양시청, 지역민 등 봉사자 27명이 함께했다.
두꺼비는 산란기가 다가오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 알을 낳는 회귀동물로써 겨울이 가고 봄이 접어드는 시기에는 산란지인 비평저수지와 서식지를 오간다.
광양제철소-전남녹색연합, 산란기 토종 두꺼비 로드킬 방지 '맞손' [사진=광양시] 2024.01.19 ojg2340@newspim.com |
이때 두꺼비들이 사전에 조성된 생태통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을 이용해 도로를 건너게 되면 많은 로드킬이 발생하게 된다.
광양제철소는 먹이사슬 중간에 위치해 자연생태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꺼비들의 로드킬을 사전에 예방해 그 개체 수 유지와 보호에 도움을 주고자 전남녹색연합과 함께 이번 봉사활동을 기획했다.
광양제철소 직원들을 비롯한 봉사자들은 두꺼비들이 생태통로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삽과 집게 등을 준비해 생태통로와 우수로에 쌓인 퇴적물들을 제거했다.
또한 알에서 깨어난 올챙이들이 저수지에 떠다니는 쓰레기에 갇혀 폐사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쓰레기 수거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박성길 광양제철소 환경자원그룹장은 "생태계 유지에 큰 역할을 하는 두꺼비 보호를 통해 친환경 녹색지구를 만들어가고자 이번 봉사활동애 나섰다"며 "모두가 살기좋은 환경조성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수완 전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산란기를 맞이한 두꺼비들의 로드킬은 개체수 유지 건강한 생태계 유지에 위협으로 작용하기에 이를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광양제철소와 함께 두꺼비들을 보호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하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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