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사 통해 국가관·대적관 강조
"대공수사권 폐지 공백 없어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이 17일 취임사에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더욱 강한 국정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오늘부터 함께 시작하자"고 말했다.
국정원에 따르면, 조 신임 원장은 이날 서울 내곡동 국정원 본부청사에서 열린 제37대 국정원장 취임식에서 "북한이 핵ㆍ미사일 고도화와 실전화의 야욕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고, 미중 전략 경쟁 등 외교ㆍ안보 현안이 산적해 있다"며 "대공수사권 폐지 이후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에 한 치의 공백도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하는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4.01.16 photo@newspim.com |
조 원장은 직원들에게 국정원에 들어올 때 가졌던 초심인 애국심과 국가관ㆍ대적관ㆍ사명감을 다시한번 생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안보ㆍ경제가 얽혀 있는 복합위기 시대에 변화의 흐름을 읽어 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마인드와 전문성 강화를 주문했다.
조 원장은 또 직원들 마음을 하나로 모아 원팀(one team)으로 일할 수 있도록 늘 소통하고, 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국정원은 치열한 외교전쟁터를 함께 지킨 든든한 전우였고 직원들의 열정과 헌신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언급하면서 " 원훈인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를 되새기면서 대한민국과 국정원의 발전을 위해 힘차게 달려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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