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신인규 "제3지대 빅텐트론? 비빔밥론...정치판 혼란스러워질 것"

기사입력 : 2024년01월20일 07:00

최종수정 : 2024년01월20일 07:00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 인터뷰
"민심 100%만 받드는 새로운 정치 복원 보여주겠다"
"보수가 무너졌으니 보수 가치·철학 더 잘 세워야 "

[서울=뉴스핌] 김윤희 지혜진 기자= 당심 100%라는 외로운 섬을 떠나 민심 100%의 넓은 바다로 당당히 향하겠다.

신인규(37)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은 지난해 10월 25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그는 "'민심 100%'만 받드는 새로운 정치 복원의 길을 보여주겠다"는 각오와 함께 창당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민심동행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15 pangbin@newspim.com

신 위원장은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이던 2021년, 당대변인을 뽑기 위해 주최한 토론 배틀 '나는 국대다'를 통해 본격적으로 중앙당 활동을 시작했다. 이 때문에 '이준석계'로 분류된다. 

이 전 대표가 직무정지된 후 신 위원장은 부당함을 주장하며 2022년 국민의힘 당내 혁신을 위한 모임 '국민의힘 바로 세우기(국바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후 국바세는 이름을 '정당 바로 세우기(정바세)'로 변경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지만 민심동행은 이 전 대표와 함께하지 않는다.

신 위원장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의 민심동행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만나 "(이 전 대표에 대해)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전 대표는 보수·진보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다. 그에 반해 저는 보수가 무너졌으니 보수의 가치와 철학을 더 잘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방법론에 있어서 이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이 중심"이라며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봤다. 현역들과 더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제3지대 '빅텐트론'에는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빅텐트론이 '비빔밥론'이라며 "3지대 핵심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를 둘러싼 세력들의 굉장한 이합집산으로 정치판이 혼란스러워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현재 제3지대로 나온 6~7개 세력이 국민 앞에서 지금 할 일은 본인들이 어떤 정치를 지향하는지, 보수인지, 진보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어떻게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건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당에 성공해 이번 총선에서 "민심동행 깃발로 선거에 나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에서 가장 시급한 인구 문제에 몰입하고 싶다. 이제 그만 싸우고 우리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15 pangbin@newspim.com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을 탈당했을 때 이준석 전 대표(현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와 함께할 줄 알았다. 독자적 행보를 마음 먹은 이유는
▲ 이준석 전 대표는 제가 정치에 데뷔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사람이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다. 그러나 정치를 같이 하느냐는 다른 영역이다. 생각이 같아야 동지가 될 수 있다. 뜻이 같은 가운데 방향을 이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선 상당히 차이점이 있었다.

-어떤 부분이 차이가 있었나
▲ 이 전 대표와 신당에 대해 상의했을 때 이 전 대표는 보수·진보에 대해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그에 반해 저는 보수가 무너졌으니 보수의 가치와 철학을 더 잘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보수의 이념에 이견이 있었던 셈이다.

방법론에 있어서도 이 전 대표는 현역 의원이 중심이었다. '(현역 의원들이) 정치를 오래했기 때문에. 정치를 잘 아니까' 이렇게 현실론에 다가가는 모습을 많이 봤다.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하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봤다. 현역들과 더 거리를 두는 게 맞다고 본다.

-제3지대로 나오기 전 그런 이야기들을 논의한 건가
▲ 나오기 전에 상의는 한 번 했다. 첫 단추부터 안 꿰어지다 보니까 같이 하기는 어렵겠다고 판단했다. 서로 존중하며 각자 길을 가기로 했다. 이 전 대표는 그때 이야기했던 방식대로 하고 있는 것 같다. '현역 의원 중심, 되도록 많은 인원, 보수를 오히려 안 쓰겠다'와 같은 기준 말이다. 그런데 저는 보수 인사와 더 많이 함께하고 싶다.

같이 하다 보면 많이 부딪힐 거였다. 지금 '제3지대 빅텐트'를 주장하는 이들은 보수와 진보를 합치자는 것 아닌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같은 배를 타고 가다 보면 암초를 만날 때마다 어느 방향으로 틀어야 할지 늘 갈등이 생길 것이다.

뜻이 다르다면 따로 가는 것이 맞다. 제가 옳다고 믿는 정치를 하고 싶어서 이 전 대표와 다른 길을 가게 됐다.

-제3지대 빅텐트론이 실현 불가능하다고 보는 건가
▲ '비빔밥론'이다. 일례로 독일의 연합정당은 정당이 있고 그 정당끼리 연대해서 정책적 사안을 통과시키는 거지, 당을 합쳐 내부에서 토론해서 경쟁하는 건 너무 이상적이거나 비현실적이다. 뜻이 같은 사람들끼리 수권(授權)을 위해 노력하는 게 정당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이라는 조직에서 비빔밥은 잘 맞지 않는다.

만약 빅텐트 안에서 각자 정당을 하면서 선거 연대만 하는 방식으로 간다면 저와 크게 생각이 다르진 않다.

-그럴 경우 빅텐트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건가
▲ 제가 볼 때 지금 논의되는 빅텐트는 뜻이 어느 정도 맞으면 같은 정당으로 갈 수도 있다는 전제를 열어두고 있다.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완고하다. 그렇게 하면 과거 바른미래당을 비롯해 수많은 '떴다방 정당'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바른미래당은 진보·보수 양쪽에서 이탈한 사람들끼리 통합론을 이야기한 건데, 국민들은 더는 그런 이야기에 반응하지 않을 것이다.

-이준석·이낙연·금태섭·양향자 등을 비롯해 '원칙과 상식' 소속 의원들이 연합할 수 있을 거라고 보나
▲ 지금 3지대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이준석 대표가 핵심인 건 맞다. 그런데 아마 이 두 사람을 둘러싼 3지대 세력들이 굉장한 이합집산으로 정치판을 혼란스럽게 만들 것이다. 하루는 누구랑 만나고, 또 하루는 누구랑 만나면서 계속 기사만 내려고 하고. 원칙 없는 통합론이 난무할 거다. 이건 한국 정치의 개혁이 아닌 퇴행이다. 이렇게 정치하면 안 된다.

현재 제3지대로 나온 6~7개 세력이 국민 앞에서 지금 할 일은 본인들이 어떤 정치를 지향하는지, 보수인지, 진보인지를 보여주는 거다. 어떻게 한국 사회를 이끌어 갈 건지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때다.

-이준석·이낙연 신당이 합쳐질 경우 생각보다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을 거라는 관측도 많다
▲ 그 둘이 합쳐지면 지지율이 더 떨어지는 게 맞다. 우리 국민 눈높이가 정치인들보다 높은 거다. 국민들은 이같은 합종연횡을 워낙 많이 봤다. '거대 양당도 싫지만 3당이 더 용납 안 된다. 기존 질서를 더 교란시킨다.' 이렇게 보고 계신 국민들이 많을 거다.

-제3지대는 자신들 철학에 따라 따로 가는 게 맞다는 건가
▲ 그게 다당제다. 국민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은 각 세력이 각자의 정치 노선·철학·배경을 국민께 알리는 일이다. 그런데 지금은 이게 가장 후순위에 있다. '일단 모여서 공동 가치를 찾아보자'고 하는데, 전 거꾸로 먼저 말하고 그 중에 공통점이 있으면 연대하는 게 맞다고 본다.

-이번 총선에서 제3지대가 정치지형의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까
▲ 그건 모르는 일이다. 제대로 된 제3당이 나와서 국민의 마음을 얻고 바람이 불면 그 당은 1당도 할 수 있다. 민심동행도 창당이 남아 있지만, 저는 창당이 되면 비례대표 득표율에서는 1등을 하고 싶다.

-제3지대가 총선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할까
▲ 본인의 중심을 먼저 세워야 한다. 지금 가장 안 좋은 모습은 대선주자급들이 너무 일찍 당을 나오면서 반(反)윤석열·반이재명 연대로 돼 있다. 안티 연대, 비토 연대인 거다. 근본적으로 본인들이 한국 사회를 어느 방향으로 이끌겠다는 청사진이 안 나와 있다. 인적 결합에만 몰입하고 있다. 뼈 아프겠지만 소위 우리가 '찐윤·찐명' 이라고 하지 않나. '반윤·반명' 연대도 그와 다르지 않다고 본다. 인물끼리의 이합집산, 정치 공학으로 맺어지는 관계 정치. 국민들은 그게 싫어서 제3지대에 새로운 걸 해달라고 하는 거다.

-민심동행은 이번 총선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현실적으로 당을 만들어야 출마 여부도 고려할 수 있다. 지금은 창당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당을 만들고 민심동행 깃발로 선거에 나가는 게 제 현실적인 목표다.

- 6개월 안에 시도당별로 1000명 이상씩, 5000명을 모아야 할 텐데
▲ 조직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하면 빨리 모을 수 있을 거다. 그러나 전 그 방식을 쓰지 않고 '정당 개혁'이라는 틀 안에서 창당 작업 중이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인 건 맞다. 이번에 성공 못하면 한 번 더 하면 된다. 어쨌든 지금은 이번에 성사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한국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이제는 극에 달했다. 공동체·공화주의 가치의 회복이 시급하다. 지금 '공(共)'자 붙은 것 중 정상적인 게 없다. 공적연금, 공영방송, 공교육. 다 망했다. 그 다음은 우리 공동체가 망하는 거다.

지금 합계 출산율이 1년에 0.6명이다. 이게 0.5로 떨어진다는 거다. 0.5명이 되면 자정 작용이 끝나기 때문에 더는 올라가지 못한다. 이미 늦었지만,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저는 우리 사회에 가장 시급한 인구 문제에 몰입하고 싶다. 이제 그만 싸우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신인규 민심동행 창당준비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의 한 공유오피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1.15 pangbin@newspim.com

yunhui@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