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광역시·도 합동점검단 구성…17~31일까지 전수점검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최근 북한이 서해5도에서 포사격 훈련 재개하는 등 접경지역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주민에게 신속한 상황전파 등을 위한 마을방송·민방위 시설(경보·대피·급수)에 대한 긴급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좌측 세번째)이 지난 12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에 위치한 연평 1호 민방위 시설 등을 살펴 보고 있다.kboyu@newspim.com |
행안부는 박종현 민방위심의관을 단장으로 인천·경기·강원 3개 시도와 합동점검단(29명, 5개반)을 구성해 접경지역 중심으로 17일부터 31일까지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내용은▲마을방송 음질·음량 등 기본 성능과 교체보강 수요 ▲경보시설 기능 검사 통한 장비 이상 유무 ▲담당자 비상조치 방법과 임무 숙지상태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피시설 구축·지정 기준 준수 여부, 안내·유도 표지판의 위치 적정성 등을 점검한다. 비상급수시설은 장비 가동, 비상전원 공급 등 담당자의 즉시 운영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접경지역 외 일반 지역도 특별점검 기간 동안 각 시·도 주관으로 시·군·구 관할 마을방송과 민방위 시설에 대해 전수점검을 추진한다.
행안부는 이번 특별점검 결과 바탕으로 문제점과 신속한 정비가 필요한 사업 등을 도출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별도 교육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비상상황 발생 시 국민 보호 강화 위해 올해 국비 54여억원을 투입해 민방위시설 총 63개소를 신규로 구축한다. 특히 접경지역엔 6억8000만원을 투입해 4개소 구축을 지원한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서해5도 및 접경지역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국민 보호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대피시설 등 민방위 시설을 철저히 점검해 유지·관리해 유사시 국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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