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적 도발이나 비상사태 발생 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일 오후 인천 옹진군 연평면에 방문해 민방위 시설 운영·관리실태와 주민 보호태세를 점검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에 위치한 연평 1호 민방위 시설 등을 살펴 보고 있다/사진=행안부제공2024.01.12 kboyu@newspim.com

연평면은 서해 최북단에 위치하며 북한의 부포리와 불과 10km 거리에 있는 섬 지역으로 공습 상황 등에 대비해 주민대피시설, 경보장비 등 민방위 시설 총 17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민방위 사태가 발생하면 신속한 상황전파와 함께 주민들을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점검에서 민방위 시설 중 특히 경보시설과 주민대피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 장관은 옹진군 관계자로부터 경보전파와 대피훈련, 민방위 시설에 대한 특별안전점검 실시 등 연평면의 비상대응체계를 청취하고 연평면 사무소에서 운영 중인 경보장비와 인근 주민대피시설을 점검했다.

이 장관은 민방위 사태에 대비해 평소 경보시설을 상시 점검하고 반복적인 경보발령 숙달 훈련을 실시할 것과, 주민들이 대피시설 위치를 미리 알고 비상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연평도 주민과 대화를 통해 섬 지역에 거주하면서 겨울나기에 불편한 점이 없는지, 생활용수가 잘 공급되고 있는지 등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민생에 대해서도 두루 살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2일 오후 인천시 옹진군소재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지휘부 및 일반참모를 격려하고 부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사진=행안부 제공2024.01.12 kboyu@newspim.com

한편, 이날 점검에 앞서 이 장관은 대연평 평화공원에 위치한 연평도 포격전 충혼탑과 추모비를 찾아 연평해전에서 국가 수호를 위해 희생한 장병들을 추모했다. 또 해병대 연평부대를 방문해 북한의 동향과 해병대 군사대비태세를 청취하고 서해 최일선에서 지역방위를 수행 중인 군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점검하고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한 홍보·훈련을 실시하는 등 주민보호 태세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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