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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쇼크' 前 도이치증권 임원, 대법서 무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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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 징역 5년→2심 무죄→대법원, 상고 기각
"시세조종행위 본질적 기여했다는 증거 부족"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지난 2010년 국내 주식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의 피해를 안긴 '옵션쇼크'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전직 한국도이치증권 임원이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확정받았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한국도이치증권 상무 박모 씨에 대한 상고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양벌규정으로 함께 기소된 한국도이치증권도 무죄를 확정받았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앞서 박씨는 지난 2010년 도이치은행 홍콩지점 소속 임직원들과 공모해 옵션쇼크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옵션쇼크 사태는 지난 2010년 11월 11일 장 마감 10분 전에 도이치증권이 2조4400억원어치의 주식을 대량 처분해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1400여억원의 손해를 입힌 사건이다.

코스피200 옵션만기일이었던 당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2.79%포인트 급락하는 등 주식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그러나 도이치증권은 이 사건으로 약 449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1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국거래소에 사전보고를 고의로 늦게 하는 등 시세조종에 공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했다. 이어 "시세조종 행위는 자본시장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신뢰를 훼손하고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해하는 중대한 범죄"라고 지적하며 박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한국도이치증권에 대해서도 "피고인 회사가 영위하고 있는 금융투자업의 규모와 임직원들의 위반행위, 그중에서도 시세조종 등 법익 침해의 정도가 매우 큰 불공정거래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던 만큼 이에 대한 예방과 처벌의 실효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그 책임을 무겁게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벌금 15억원과 추징금 11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의 가장 큰 쟁점은 피고인이 투기적 위치를 구축하고 이런 사실을 미리 알면서도 행위에 가담했는지 여부"라며 "검사가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피고인이 투기적 위치를 구축하고 이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경우 이익을 얻을 것을 사전에 인지한 채 타인의 행위를 이용해 자신의 의사를 실행한다는 상호 이해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피고인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피고인이 투기적 위치를 구축하거나 시세조종 행위에 필요한 아이디어 제공 등 범행에 대한 본질적인 기여를 통해 기능적 행위 지배를 했다는 점이 합리적인 의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충분히 증명됐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원심의 판단에는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며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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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100년물' 채권에 뭉칫돈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실탄 확보에 나선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발행한 '100년 만기' 채권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100년 뒤에나 원금을 돌려받는 초장기 채권임에도 불구하고, 알파벳의 재무 건전성과 AI 패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확인됐다는 평가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알파벳이 영국 파운드화로 발행한 8억5000만 파운드(약 1조6900억 원) 규모의 100년 만기 채권에 무려 57억5000만 파운드의 매수 주문이 몰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알파벳은 3년물부터 100년물까지 총 5개 트랜치(만기 구조)로 채권을 발행했는데, 그중 100년물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알파벳은 올해 자본지출(CAPEX) 규모를 1850억 달러로 잡고 AI 지배력 강화를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2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강력한 수요 덕분에 발행 금리는 당초 예상보다 낮게 책정됐다. 또한 스위스 프랑 채권 시장에서도 3년에서 25년 만기 사이의 5개 트랜치 발행을 계획하며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100년 만기 채권은 국가나 기업의 신용도가 극도로 높지 않으면 발행하기 어려운 '희귀 아이템'이다. 기술 기업 중에서는 닷컴버블 당시 IBM과 1997년 모토롤라가 발행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는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노퍽서던 등 전통적인 우량 기업들이 발행한 바 있다. 기술 기업이 100년물을 발행한 것은 모토롤라 이후 약 30년 만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구글.[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2.11 mj72284@newspim.com ◆ "알파벳엔 '신의 한 수', 투자자에겐 '미묘한 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초장기채 발행이 알파벳 입장에서는 매우 합리적인 전략이라고 입을 모은다. 얼렌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브루노 슈넬러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채권 발행은 알파벳 입장에서 영리한 부채 관리"라며 "현재 금리 수준이 합리적이고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 근처에서 유지된다면 알파벳과 같은 기업에 초장기 조달은 매우 타당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알파벳의 견고한 재무제표와 현금 창출 능력, 시장 접근성을 고려할 때 100년 만기 채권을 신뢰성 있게 발행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에 몇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초장기채는 금리 변화에 따른 가격 변동성(듀레이션 리스크)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HSBC은행의 이송진 유럽·미국 크레딧 전략가는 "AI 산업 자체는 100년 뒤에도 존재하겠지만, 생태계가 5년 뒤에 어떤 모습일지조차 예측하기 어렵다"며 "기업 간 상대적인 서열은 언제든 뒤바뀔 수 있다"고 꼬집었다. 실제로 금리 상승기에는 초장기채의 가격이 급락할 위험이 있다. 지난 2020년 오스트리아가 표면금리 0.85%로 발행한 100년 만기 국채는 이후 금리가 오르면서 현재 액면가의 30%도 안 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를 두고 슈넬러 파트너 역시 "투자자 입장에서 이 채권의 매력은 훨씬 미묘하고 복잡한 문제"라고 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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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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