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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차세대 모빌리티 핵심은 SDV와 AI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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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세계적 권위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인터뷰
현대차그룹 비전 및 모빌리티 산업 방향성 등 의견 밝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의 척도는 고객"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의 권위 있는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룹의 비전과 모빌리티 산업의 방향성 등에 대한 폭 넓은 의견을 제시했다.

1925년 창간된 오토모티브 뉴스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력을 보유한 매체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지난 18일 정주영 창업회장-정몽구 명예회장-정의선 회장 등 3대 경영진을 '100주년 기념상(Centennial Award)' 수상자로 발표하면서 특집 기사를 보도한 데 이어, 21일 정의선 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고객 경험이 완전히 새롭게 바뀔 것"이라며, 차세대 모빌리티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Software Defined Vehicle)과 인공지능(AI)의 융합을 제시했다. SDV는 자동차의 기능과 성능을 하드웨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정의·업데이트하는 차량을 말하며, 스마트폰처럼 지속적인 무선 업데이트로 진화할 수 있는 개념이다.

정의선 회장은 "'마력(horsepower)'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모빌리티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면서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 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파트너십 전략에 대해서도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으로는 혁신 DNA와 고객 중심 경영을 꼽았다. 정의선 회장은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돼 있고,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탄소중립 달성 계획도 제시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고, 2045년까지 탄소 순 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수소에 대해서도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로 본다"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다음은 정의선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Q1. 회장님께서는 본인의 가족 역사와 유산이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과 우선순위 설정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십니까?

A. 어린 시절 할아버지이신 정주영 창업회장님께 많은 것을 배웠다. 창업회장님께서는 늘 "시류를 따르고, 사람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미래를 만드는 주체는 고객이며, 그들의 목소리에 진정으로 귀 기울이고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는 창업회장님의 신념은 지금도 변함없는 나의 믿음이다. 이러한 관점은 오늘날 우리가 일하는 방식을 이끄는 원동력이다.

고등학생 시절 댁에서 함께 살며 아침 식사를 할 때마다 본인의 신념을 들려주시면서 많은 가르침을 주셨다. 나의 '고객 우선주의'가 뿌리내린 것도 바로 그때다.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고객의 신뢰를 얻는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

내가 창업회장님의 혜안에 놀라는 부분은 자동차를 넘어 모빌리티 전체를 생각하셨다는 것이다. 도로, 선박, 인프라 등 생태계 전체를 구상하셨다. 그 폭넓은 시야는 오늘날 우리의 비전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내가 특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가 로보틱스, SDV, 수소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아버지이신 정몽구 명예회장님께서도 내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선진 시장과 신흥 시장을 가리지 않고 끊임없이 글로벌 기회를 모색했고,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에 엄청난 성과를 안겨 주셨다. 명예회장님께서는 품질과 안전이라는 기본에 매우 충실하신 최고의 경영인이셨다. R&D 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것을 제대로 해내고자 하셨던 명예회장님의 의지는 오늘날 현대차그룹 경영 철학의 초석이 되었다.

Q2. 산업 내 통합과 파트너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현대차는 단순히 파트너십을 위한 파트너십은 맺지 않는다. 우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크게 사고하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때 파트너십을 맺는다. 이제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지금 흥미로운 점은 산업 통합의 양상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의 대규모, 전통적인 인수합병과 같은 방식이 아닌, 더 스마트하고 목표 지향적인 협력이 늘고 있다. 기존의 '구조'보다 '역량'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기술 공동 개발, 공급망 시너지 창출, 또는 SDV, 차세대 제조 기술, 청정에너지와 같은 다른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하는 방식일 수 있다. 이러한 파트너십을 통해 우리는 더 빠르게 움직이고, 민첩성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더 혁신적인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Q3. 향후 25년간 자동차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기술적 돌파구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향후 25년의 모빌리티를 정의할 핵심 요인 중 하나는 SDV와 AI 기술의 융합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마력(horsepower)'에서 '프로세싱 파워 (processing power)'로의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단순히 자동차가 어떻게 주행하는 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사고하고, 학습하고, 진화하느냐가 중요해진다는 것이다.

과거처럼 차를 만들고 몇 년마다 업데이트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마트폰처럼 끊임없이 개선되는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 전동화가 파워트레인을 재정의했다면, 소프트웨어는 제품 개발과 차량 아키텍처부터 사용자 상호작용과 비즈니스 모델에 이르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재정의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가 새로운 권역형(Zonal) E/E(Electrical & Electronic)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고성능 컴퓨팅 플랫폼 같은 새로운 차량 기술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유다.

Q4. 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인물들을 몇 명 꼽는다면 누구를 꼽으시겠습니까?

A. 카를 벤츠(Carl Benz). 내연기관으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자동차를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시작을 알린 선구자이다.

페르디난트 포르쉐(Ferdinand Porsche). 선구자로서 전기차 P1과 세계 최초의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설계하며 미래 동력 기술의 기틀을 마련했고, 고성능 스포츠카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헨리 포드(Henry Ford). 혁신가로서 컨베이어 벨트 기반의 조립 라인을 도입해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고, 자동차를 일상생활의 필수품으로 변화시켰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 디자인의 선지자로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해 일상적인 자동차 디자인의 표준을 세웠으며, 자동차 디자인을 보다 더 대중적이고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영역으로 끌어올렸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선구자로서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대중화하고, 글로벌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며, 자동차 혁신에서 소프트웨어의 역할을 재정의함으로써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Q5. 국가 중심의 무역 블록과 관세 강화 흐름에 대해 자동차 산업은 어떻게 대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글로벌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지만,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우리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바로 민첩성이다. 우리는 글로벌 확장과 스마트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미국을 예로 들면, 우리는 판매하고자 하는 곳에서 직접 생산해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제조, 공급망, 철강 생산 등의 분야에 2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고 있다. 현지화는 회복탄력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이다.

세계 다른 지역의 성장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고객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의 혁신도 달라야 한다. 하나의 정형화된 해법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각 시장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Q6. 새로운 통상 규율에 따라 현대차의 미국 시장 투자 방향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A. 1986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약 20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올해 초에는 2028년까지 21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여 미국 내 성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우리는 조지아 주 서배너에 연간 최대 5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를 생산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했다.

올해 초 발표한 210억 달러 투자는 차량 생산, 공급망 확장부터 루이지애나 주에 새로운 일관제철소 설립까지 모든 것을 포함하며, 직간접적으로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Q7. 개인적으로 어떤 차종을 좋아하시나요?

A. 포르쉐 911. 후방 엔진 레이아웃과 지속적인 진화를 통해 911은 스포츠카 세그먼트에서 기술적· 감성적 기준점으로 자리 잡았다.

람보르기니 쿤타치. 쐐기형 실루엣과 시저 도어를 통해 슈퍼카의 미학을 재정의했으며, 람보르기니 브랜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동차 디자인의 경계를 넓힌 선구적인 아이콘이 됐다.

폭스바겐 골프. 전 세계적으로 소형 해치백의 기준으로 인정받는 골프는 여러 세대에 걸쳐 실용성과 혁신 사이의 일관된 균형을 유지해왔다.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디자인한 초기 모델은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그의 철학을 반영했다.

Q8. 2040년대에 중국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기존 완성차 기업들은 무엇을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A. 자동차 산업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혁신은 늘 중요했지만, 이제는 기업들이 끊임없이 스스로를 시험해야 하는 시대다. 이는 미래의 사업 방식을 재고하고, 점진적인 개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기술을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모빌리티의 다음 장은 AI, SDV, 전동화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기술이 실제로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점이다.

인간의 실질적인 필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기술은 아무 의미가 없는 기술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항상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디자인에서 디지털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접점에서 안전, 품질, 가치, 그리고 우리가 제공하는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유다. 이런 고객 중심 접근 방식이 우리의 성공을 이끌었고, 앞으로도 우리를 인도할 것이다.

Q9.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비전은 무엇이며, 언제 이를 실현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 탄소 중립은 단순한 목표가 아니라 책임이다. 우리는 2045년까지 모든 사업 영역에서 넷-제로(탄소 순배출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탈 탄소 목표를 명확히 설정했다. 이는 단순히 자동차 생산의 문제가 아니라, 소재를 어떻게 조달하고, 공장을 어떻게 가동하며, 수명이 다한 차량을 어떻게 재활용하는 지까지 포함한다. 우리는 또한 RE100 이니셔티브에 따라 2045년까지 그룹의 전 세계 사업장에서 100% 재생에너지 전력을 사용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2035년 유럽을 시작으로, 우리는 2040년까지 주요 시장에서 무공해 차량만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전기차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차를 구동하는 전체 생태계를 재구상하는 것이다.

수소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는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해결책 중 하나라고 보고 있다.

Q10. 2050년의 한국 자동차 산업은 어떨 것이라고 전망하십니까? 로봇이 주도하고, 공장은 줄어들고, 제조 중심에서 R&D와 디자인 중심으로 전환될까요?

A. 우리의 미래는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제조업의 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는 공장을 현대화하고, 제조 기반을 강화하여 더 스마트하고 유연하며 사람 중심적인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우리의 제조 시설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디지털 트윈 및 기타 첨단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제조 기술을 위한 혁신 허브로 진화하고 있다. 또한 품질 향상과 인간 중심의 작업 환경을 위해 최첨단 로봇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는 제조업의 미래를 사람과 기계의 협업으로 보고 있다. 진정한 힘은 인간과 로봇이 함께 이룰 수 있는 것에 있다. 우리 시설에서는 기계가 반복적인 공정을 처리함으로써, 사람은 창의적이고 복잡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어 실제 가치를 창출한다.

Q11. 2050년의 현대차그룹은 어떤 종류의 신제품을 만들고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A. 지난 25년간 모빌리티가 얼마나 많이 진화했는지를 생각해보면, 앞으로의 25년은 훨씬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분명하다. 미래의 관점으로 볼 때, 우리의 단순히 새로운 차량을 설계하고 만드는 것이 아니라, 모빌리티가 의미하는 바를 완전히 재정의하고 있다.

자율주행차, 첨단 로보틱스, 지능형 소프트웨어, AI, 수소 에너지 등 어떤 미래의 혁신이든, 우리의 역할은 항상 사람들을 더 스마트하고, 더 안전하며,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Q12. 현대차그룹이 미래에도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핵심 성공 요소는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혁신은 현대차그룹의 DNA에 내재되어 있다. 이는 지금까지 우리의 성공을 이끌어온 핵심 요소였고, 앞으로도 우리가 계속 나아가고 진보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다.

이 산업에선 진화하지 않으면 뒤처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생각을 달리 하고, 변화를 포용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밀어붙이고 있다. 이 과정의 핵심은 우리의 사고방식이다.

하지만 우리의 가장 중요한 성공 측정의 척도는 항상 고객이다. 고객 만족이 가장 중요한 지표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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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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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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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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