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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저출생 문제에 진심인 김진표 "이민정책, 과감하게 풀고 매듭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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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뉴스핌 단독인터뷰 진행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대책 '장기아젠다' 관리해야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합계출산율 0.7명. 여성 1명이 평생 1명의 자녀도 낳지 않게 된 시대가 도래했다. 불안한 노동시장과 부족한 병력 수급 그리고 비어가는 국가 곳간까지. 저출생으로 인해 우리 사회 곳곳엔 '적색 경고등'이 켜졌다.

통계청이 실시한 '장래 인구추계(2022~2072년)'에 따르면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올해 들어 0.6명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역대 정부는 저출생 해결을 위해 천문학적 재정을 투입해왔지만 실질적인 출산율 반등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같은 위기 국면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정치권이 인구절벽 문제를 국가 위기 상황으로 상정해 '장기 아젠다'로 관리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김 의장은 지난 4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육 ▲교육 ▲주택 3가지 분야에서의 인구감소 대책을 헌법에 명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던 바다.

뉴스핌은 지난 12일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저출생 극복 방안에 대한 인터뷰를 나눴다. 김 의장은 제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서울대 법대를 졸업해 행정고시를 패스한 경제관료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민주당계로 정치 입문 이후 지역구 수원에서 내리 5선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2024.01.12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의장과 뉴스핌 인터뷰 일문일답이다.

▲합계출산율 0.7명 시대가 도래했다. 의장님께선 신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헌법에 인구 대책을 명시하자고 말씀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명시해야 한다고 보시는지.

=2024년은 대한민국이 다시 도약할 것인가, 퇴보할 것인가를 결정짓는 중대기로의 한 해가 될 것이다. 특히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인구절벽이다.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 있어도 오히려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분절된 정책 추진이 큰 원인이기도 하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구난방식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만 증명되었을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인구절벽의 문제를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으로 상정해 장기 아젠다로 관리해야 한다. 긴 안목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함으로써 '낳기만 하면 보육·교육·주택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특단의 정책이 현 정부뿐만 아니라 15∼20년, 매 정권마다 연속해 이어질 정책이라는 확신을 국민께 드려야 한다. 개헌안에 첫 번째 국가과제로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감소 대책을 명시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정함으로써 국민에게 정책이 지속된다는 믿음을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감을 갖춘 정책을 규범화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만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긴 안목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혁신 방안들이 있을까요.

=최근 국토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첫째 출산은 집값, 둘째 출산은 사교육비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걱정말고 낳아라. 사회가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다"는 기조로 보육·교육·주거는 나라가 책임진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획기적이고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하는 '보육혁신'은 저출생 대책의 출발점이다. 우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관과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 이미 일부 보육시설을 운영하는 각 종교계와 협력, 부모의 신뢰를 확산시킬 수 있는 운영 모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국경제인협회 분석에 따르면 사교육비가 월 1만원 오를 때마다 합계출산율 0.012명이 줄어든다. 공교육 현장에 AI 학습을 도입해 사교육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 AI 학습 영역은 광범위한 데이터 공급과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사교육계보다는 공교육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다. 이미 지난해 말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통과돼 기반이 마련됐다. 특별교부금 비율을 상향 조정(0.8%p)해 확보한 재원을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 사업 등에 투자, 디지털 교육격차 해소와 공교육 혁신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주거정책은 그 내용이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정권에 따라 명칭과 내용, 유불리 대상이 달라져 주거정책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상태다. 각 정책의 공통분모를 찾아 규범화하고, 일관된 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주거혁신'이 필요하다.

▲보육·교육·주거혁신 중 의장님께서 구체적인 법률안까지 제출하신 '교육'혁신에서'AI 교육혁신'이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셨습니다. AI공교육을 교육현장에 안정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도입과정에서 지역·학군 격차 등의 문제는 없을 것인지 궁금합니다.

=지난 연말 뉴욕타임스는 '한국 소멸하나'라는 제목으로 '흑사병이 창궐했던 14세기 유럽의 인구감소를 능가한다'는 충격적인 경고를 하며,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사교육비를 지목했다.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사교육비가 총 26조 원을 돌파했고, 한국경제인협회는 분석보고서를 통해 사교육비가 월 1만원 오를 때마다 합계출산율이 0.012명 감소한다고 추정했다. 애를 낳고 싶어도 교육비가 부담되어 임신·출산을 망설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와 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는 AI학습 영역은 광범위한 데이터 공급과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공교육이 강점을 갖는 분야다. 이미 미국, 영국 등에서 AI 학습을 도입해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공교육 혁신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도 이러한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지난해 제가「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개정안」을 직접 발의했고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했다. 특별교부금 비율을 3년간 0.8%p 상향해 약 5,300억원을 초·중등 교원의 AI 기반 교수학습 역량 강화 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지역에 따른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국적으로 균일한 교육‧디지털 인프라를 빠르게 제공하고, 사교육 대체 효과가 높은 다양한 AI·빅데이터 활용한 맞춤형 학습 지원을 통해 대도시 학생들의 사교육 수요를 흡수할 것으로 기대한다.

▲간담회에서 밝히셨듯이 정부와 정치권은 2006년 이후 지난 18년 동안 380조원을 투입하고도 결국은 합계 출산율 0.7명마저 위협받는 상황이 됐습니다. 정부와 정치권의 저출생 극복대책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역대 정부들이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 원을 투입했지만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오히려 감소했다. 오랜 기간동안 많은 예산을 투입했는데 체감되는 효과가 없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의 분절된 정책 추진과 중구난방식 대책을 꼽을 수 있다. 현 제도하에서는 정권을 잡은 정부가 전임정부의 저출생 정책을 수정하거나 폐기해 제도 간 혼선이 지속되고 있다.

가령 주택정책만 해도 역대 수 많은 정책들이 큰 틀에서는 같은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명칭과 내용이 조금씩 달라지고 유불리 대상이 달라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국민에게 혼선을 일으키고 믿음을 주지 못해 결혼을 미루고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저출생 대책이 장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가 대통령 5년 단임제에서 비롯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장 4년 중임제 등의 개헌은 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출생 위기극복 정책이 국가 아젠다(Agenda)로 지속성을 갖고 추진되기 위해서 새로 구성될 22대 국회는 무엇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정권에 관계없이 일관성 있고 과감한 저출생 정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의 공동규범인 헌법에 목표와 의무를 명시할 필요가 있다. 헌법에 인구감소 대책을 명시함으로써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 투자를 이끌어내 정책의 예측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쉽게도 이번 국회에서도 현실적으로 개헌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개헌안을 만드는 절차를 규정하는「개헌절차법」이라도 마련될 수 있도록, 국회가 한마음이 되어 큰 역할을 해줘야 한다. 개헌의 기틀이 마련돼 향후에도 안정적인 개헌을 통해 국가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낼 수 있게 되길 소망한다.

▲사회구조적인 문제도 중요하지만, 청년 세대의 인식변화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이 있다. 여성의 사회 진출이 증가하면서 이전의 결혼·출산 과정에 대해 반감이 높아졌다는 이론인데,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를 어떻게 보시는가

=내 딸도 워킹맘이다. 곁에서 볼 때 고군분투하는 딸이 안쓰럽고 속상했던 적도 많다. 과거와 비교하면 많이 나아졌지만, 출산처럼 오롯이 여성이 맡아야 하는 부분뿐 아니라 가사와 양육의 책임도 여전히 여성이 더 많이 진다는 점에서 결혼·출산에 대한 부담은 클 수 밖에 없다.

결혼과 출산은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다. 나라가 하라 마라 하는 것은 좋지도 않고 효과도 없다. 다만 하고 싶은데 못하는 상황은 고쳐야 할 것 아닌가.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결혼·출산이 트레이드 오프(trade-off)되는 상황은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 연구보고서를 보면 가능성이 보인다. OECD 국가 기준 1980년대까지만 해도 여성의 사회 진출이 출산율을 떨어뜨렸지만, 2000년대부터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높을수록 합계출산율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정책과 노동 환경을 성평등하게 재편하고, 출산 여성의 고용 유지를 위한 지원을 늘린 덕분이다.

결혼과 출산, 양육 친화적인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이 갖춰진다면 원하는 선택을 하는 이들이 자연스럽게 늘어날 것이다.

▲당면한 과제 중 K-실리콘밸리의 적극 추진을 얘기하셨는데, 한때 한국 경제의 가장 든든한 성장엔진이었던 반도체가 지난해 지정학적 리스크의 부상과 글로벌 공급망 파동으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것 같습니다. 이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필요한 방안은 무엇입니까?

=지난 11월 「수원 군 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및 육성을 위한 특별법안」 2건의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하였고, 각 법률안은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되어 있다.

2건의 특별법안은 수원시와 화성시의 도심에 위치한 수원 군 공항을 경기 남부로 이전하며 민간공항을 포함한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수원 군 공항 이전부지와 그 주변지역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일찍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의 속성을 간파한 선진국들은 수도권에 대규모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해 세계 유수의 인재와 기업들을 유치하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의 '미나토미라이', 영국 런던의 'Tech City', 프랑스 파리의 'Le Grand Paris'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도 수도권에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조성하여 G7으로의 도약을 위한 국가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미국 항공우주국인 NASA는 기술성숙도를 순수연구(1~4단계), 시제품과 사업화(5~9단계) 등 9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대한민국 각 지역마다 '순수연구'부터 '시제품 및 사업화'까지 모든 과정을 해내겠다는 것은 비효율적이고 불가능한 일이다. 기술성숙도에 따른 Spill Over 전략이 필요하다. 한국형 실리콘밸리가 위치할 경기남부는 R&D 역량 집중을 통해 첨단기술의 최정점으로 육성하고, 기타지역은 개발된 R&D 성과물을 기존의 ICT, 바이오단지 등 산업단지를 활용해 시제품과 사업화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렇듯 수도권과 지방이 역할분담을 효율적으로 수행함으로써 대한민국의 역량을 하나로 모아 전세계와의 글로벌 기술패권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저희 뉴스핌은 저출생 고령화와 직결되어 있으며 시급한 현안인 '지방소멸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포럼을 구성해 대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특히 의장께서는 간담회에서 재외동포와 이민문제에 대한 전향적 접근을 강조하셨는데.

=최근 일본과 대만, 독일에 이어 중국까지 노동력 부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 일본의 극심한 경제인구 부족 문제는 곧 우리나라에 닥칠 상황이기도 하다. 앞으로는 각국이 경제인구를 어떻게 늘릴 것인가, 경제 바이탈리티(vitality)를 유지하기 위한 해외인력 확보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적으로 재외동포와 이민자에 대한 기존인식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 이미 오랫동안 논의해 온 재외동포의 복수 국적허용과 이민청 신설, 이민자 유치 등 이민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과감하게 풀고 매듭지어야 한다. ODA 활용방안도 노동력 확보와 연계해, 해외의 노동 인력을 우리가 직접 교육해서 국내로 데리고 들어오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면 폴리텍대학을 해외에 설치해 단기양성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법 등이 있다. 양질의 기술인력을 맞춤형으로 키우고 우리나라의 기업이 똑같은 대우,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대우를 해준다면 불법체류의 문제도 해소되고 포용사회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다.

축소사회로의 급격한 진행을 조금이라도 늦출 수 있도록 당국과 국회가 집중해서 힘을 쏟아야 한다. 노동력 확보라는 관점에서 전향적으로 접근해야 할 시점이다.

▲21대 국회가 마무리 돼가는 시점이다. 의장님께선 더욱 소회가 남다르실 것 같은데, 의장 임기가 종료된 이후 하고 싶은 일이나 계획이 있으실지.

=퇴임 후는 아직 고민하는 단계지만, 저는 행정부에서 30년, 입법부에서 20년 동안 일하면서 여러가지 제안을 받아왔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의 경제고문으로 20여년 간 활동한 것이다.

전쟁의 폐허에서 선진국으로 빠르게 도약한 대한민국의 행정·입법 노하우를 배우길 원하는 나라가 세계 곳곳에 많다는 것을 그때 깨달았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쌓은 역량을 활용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면 좋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2024.01.12 leeh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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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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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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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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