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신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변동금리의 준거금리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가 하락 전환하면서 16일부터 주담대 변동금리가 하락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사진은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2022.03.25 pangbin@newspim.com |
15일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3.84%로 전월(4.00%) 보다 0.16%포인트(p) 하락했다고 공시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6월 3.70%에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지난해 11월 4.0%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3.87%로 전월 대비 0.02%p 하락했고,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로 전월보다 0.06%p 하락했다.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시중은행들은 16일부터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해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낮춘다.
KB국민은행에서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는 4.24∼5.64%에서 4.08∼5.48%로 0.16%p 낮아진다. 신규취급액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 역시 4.51∼5.91%에서 4.35∼5.75%로 코픽스 하락폭만큼 인하한다.
우리은행도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를 4.91∼6.11%에서 4.75∼5.95%로 0.16%p 내린다. NH농협은행의 경우 4.52~6.23%에서 4.32~6.03%로 0.2%p 하락한다.
신잔액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도 국민은행의 경우 4.11∼5.51%에서 4.05∼5.45%로, 우리은행의 경우 4.80∼6.00%에서 4.74∼5.94%로 하향 조정한다.
신규 코픽스 금리가 하락 전환한 배경으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 하락,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은행채 금리 하락 등이 꼽힌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까지 4%대였던 시중은행에선 예금금리가 12월 들어 3%대로 내려왔다"며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선반영 되면서 은행채 금리가 낮아진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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