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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에 올 겨울 날씨 '오락가락'...여름도 역대급 더위?

기사입력 : 2024년01월15일 15:56

최종수정 : 2024년01월15일 15:56

8~10도 오가는 '이상 기온' 현상에 "지구 온난화 걱정"
WMO "2024년 더 따뜻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포근한 겨울'이 지속되다 급작스럽게 온도가 10도 이상 떨어지는 등 '이상기온'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시민들은 원인을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짚으며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영하 13도까지 크게 급감했다. 이는 전날보다 많게는 8도가량 떨어진 것이다. 이처럼 올겨울 10도 이상 기온이 올랐다 떨어지는 '이상 기온' 현상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시민들은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당황하고 있다. 직장인 남모(30) 씨는 "어제는 코트를 입고도 낮에는 벗고 다닐 정도로 따뜻했다가 밤부터는 너무 추워 패딩을 입지 않은 걸 후회했다"며 "겨울 날씨가 계속 오락가락하고 있다 보니 어떻게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로 떨어지며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두터운 옷을 입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2023.12.21 choipix16@newspim.com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은 50년 만에 기온변동 폭이 가장 컸다. 또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아 역대 12월 중 1위를 기록했다.

급작스러운 기온 변화와 더불어 최근에는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날씨에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진 것 같다"는 반응도 쏟아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6일 날씨는 다시 올라 낮 최고기온은 2~10도로 예보됐다.

각종 커뮤니티에는 "이번 겨울에 지구온난화를 처음으로 체감했다" "이 날씨에 모기를 물리기도 한다" "겨울이 이렇게 따뜻하다니 충격적이다" "무슨 겨울이 이런지 모르겠다. 너무 무섭다" 등 게시글이 다수 개재됐다.

유례없는 포근한 날씨 탓에 겨울 축제가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겨울철 스케이트와 썰매, 얼음낚시 등을 즐기러 매년 20만명이 찾는 '안동암산얼음축제'는 올해 이상 고온으로 얼음두께가 확보되지 않아 문을 닫았고, 강원 인제빙어축제도 결빙 준비 등에 어려움을 겪어 취소됐다. 이밖에 평창송어축제, 화천 산천어축제도 이상기온으로 인해 강이 얼지 않아 연기됐다.

1850~1900년 평균 온도와 1850~2023년 전 지구 평균 온도의 차 [사진=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세계기상기구(WMO)가 2023년이 다른 해와 비교했을 때 엄청난 차이로 기록상 가장 따뜻한 해임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로, 1973년 이후 가장 높은 연평균 기온으로 집계됐다. 51년간 기상기록을 측정한 이래 '가장 더운 해'였다는 것이다.

WMO는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서 그 원인을 '온난화'로 짚었다. 보고서에는 '해수면 온도가 연중 대부분 이례적으로 높았으며 남극 해빙 면적은 기록상 가장 작았다', '전반적인 온난화 기록 경신이 일어났다'는 등 내용이 담긴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인 올해는 작년보다 더 더워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WMO 사무총장은 "엘니뇨가 보통 정점을 찍은 후 전 지구 온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감안할 때 2024년은 더 따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전문가도 온난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백민 부경대 환경대기학과 교수는 "북극이 계속 뜨거워진다던지 등 온난화와 관련한 정확적인 증거들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며 "산업혁명을 통해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되는 현상은 하루 이틀 된 게 아니라 꾸준히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수는 최근의 급격한 기온 변화는 지구 온난화에 '엘니뇨' 현상이 겹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기록을 통해 보더라도 엘니뇨가 발생한 이듬해에 지구 기온 상승이 따라왔다"며 "최근 들어 나타나는 현상은 전부 온난화의 영향이라기보다는 엘니뇨 효과가 지구 온난화에 겹쳐지면서 더 큰 폭으로 보이는 양상이라고 예측된다"고 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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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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