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발 한파 물러가고 서쪽서 다량 미세먼지 유입
'건조특보'도 발효…산불 등 각종 화재 조심해야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크리스마스 후 한파가 한풀 꺾여 연말·연초 극강의 추위는 물러갔지만 대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당분간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고기온은 영상 5∼영상 11도까지 올랐는데, 이같은 기온은 이번주 내내 지속될 전망이다.
추위는 물러갔지만 당분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 한파를 부른 북풍이 약해지는 가운데 서쪽에서 다량의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추위가 주춤하면서 잔류 미세먼지가 대기 정체로 축적되는 데 따른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서울,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구리시-하남시 방향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2023.12.26 leemario@newspim.com |
이날까지 수도권과 강원 영서, 충청권, 광주, 전북 등에서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측됐다. 오는 27일부터는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전국으로 확대돼 전국 대부분 '나쁨'으로 전망된다. 경기 남부, 충남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 나쁨'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기상청은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부를 중심으로 대기가 매우 건조한 상황에서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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