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가 지난해 추진한 도루묵 자원회복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어획량이 전년대비 35%(383t) 수준에 미치고 있는 도루묵의 자원회복을 위해 추진한 도루묵 이식 모자반에 도루묵알이 부착되는 등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도루묵 알이 부착된 모습.[사진=강원자치도] 2024.01.11 onemoregive@newspim.com |
도루묵 자원회복을 위한 모자반 이식은 지난해 11~12월 총 3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동해안 연안해역 3개소(강릉 사천, 속초 동명, 고성 교암) 수심 약 5~7m에 개소당 1000m 내외로 시설을 완료했다.
이후 12월 중순부터 모자반 이식 해역에 대한 수중 모니터링 결과 3개소 모두 도루묵알이 부착된 것을 확인했다.
또 산란장 조성과 더불어 추진되고 있는 "도루묵 인공종자생산"은 이미 확보된 종자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강원자치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에서 도루묵 수정란을 관리 중에 있으며 올해 3~4월이면 3cm급 도루묵 종자 10만 마리 이상을 동해 연안에 방류하게 된다.
경창현 자원조성팀장은"이번 도루묵 산란장 조성 및 종자방류를 통한 점진적인 자원회복 효과를 기대한다"며 "사업량을 늘려 도루묵을 비롯한 연안 수산생물의 서식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자원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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