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서 첫 사례....올 겨울 전국 발생 29건으로 늘어나
[의성=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의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
그동안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확산 경향을 보이던 고병원성 AI가 경북권에서도 처음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경북 의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검출된 H5형 항원이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최종 확진됐다.[사진=의성군]2024.01.11 nulcheon@newspim.com |
11일 의성군에 따르면 지역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확인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으로 올 겨울 국내 고병원성 AI 발생건수는 29건으로 늘었다.
앞서 지난 9일 해당 농장주는 폐사가 증가하자 의성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북도는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파견해 임상검사 및 시료 채취를 진행했고 정밀검사 결과 H5형 항원이 검출됐다.
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고병원성 확진 여부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은 산란계 36만4000수를 사육하는 농가이다.
또 해당 농장의 가금에 대해 긴급 살처분을 진행하고 초동 역학조사, 방역대 이동제한 및 긴급 전화예찰 등 선제 방역조치를 강화했다.
방역당국은 또 11일 오전 10시까지 전국 산란계 농장과 관련 축산 시설·차량 등에 일시이동중지를 명령했다.
방역당국은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2단계 소독, 계란 운반 차량의 농장 내 진입 금지,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기계·장비 등을 축사 내 반입 시 세척 및 소독조치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철저 준수"를 주문하고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주요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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