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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하나 되는 강원 2024…종목·지역별 골라보는 재미 있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16일 07:30

최종수정 : 2024년01월16일 07:31

[편집자] 전세계를 하나로 묶는 '젊은 스포츠 축제'가 열립니다.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입니다. 종합통신사 뉴스핌은 강원 2024 대회 조직위원회와 공동기획, 올림픽을 소개합니다.

[강릉=뉴스핌] 김용석 기자 = 2024강원동계올림픽(강원 2024)은 모두가 하나되는 올림픽이다.

1등만을 기억하는 대회가 아니다. 국제올림픽 위원회(IOC)는 성인 올림픽의 경우, 실시간 순위를 집계하지만 청소년 올림픽은 방법을 달리한다. IOC는 공식적으로 종합 순위를 집계하거나 시상하지 않는다. 여러 나라 선수들을 섞어서 팀을 구성한 '혼합팀' 경기도 운영한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모두가 하나되는 올림픽이기 때문이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막을 앞두고 현장 점검을 위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살펴보고 바이애슬론 국가대표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청소년 대회이기에 등수에 구애받지 않는다. 모두가 하나가 되는 화합의 장이다. 최우선 목표는 안전이다. 세계 청소년들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로컬100(지역문화매력100선)과 연계, 강릉, 평창 등 지역과 대회 경기를 함께 즐기시기를 바란다"라며 "범정부가 구성돼 만반의 준비를 했다. 강원2024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한다"라고 밝혔다.  

리사이클 올림픽이기도 하다. 2018년 강원동계올림픽 유산을 100% 활용, 대회를 꾸린다. 불필요한 시설물을 짓지 않고 재활용한 리사이클 올림픽이다. 기존의 경기 시설을 개보수, 최대한 활용했다. 쓰고 버리는 게 아닌 '리사이클'로 환경 보호와 함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강원도 청소년 동계올림픽의 가치를 잘 보여준다.

대회 시설은 수준급이다. 청소년 올림픽이지만 성인 올림픽 못지않은 경기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 쓰이는 많은 시설들이 2018 동계올림픽 대회때 검증된 시설이다. 스켈레톤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한 평창의 슬라이딩 경기장은 아시아에서 두 곳 뿐인 국제 대회 공인 경기장이다. 최상의 빙질을 유지하기 위해 쇼트트랙 경기장은 영하 7도 얼음 두께 3cm가 고르게 형성하게 하고 있다. 빙상, 설상, 스키 경기장 모두 국제적으로 손색없는 경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은 7개 경기, 15개 종목, 81개 세부 종목이 열린다. 빙상 부문엔 스케이팅과 아이스하키, 컬링 그리고 슬라이딩 부문엔 봅슬레이와 스켈레톤, 루지가 있으며 설상종목으로는 스키와 바이애슬론이 있다.

강릉스피드스케이트장 경기장. [사진= 뉴스핌 DB]

개막식(강릉·평창)과 폐막은 강릉 등에서 진행되지만 경기는 강릉을 포함해  평창, 정선, 횡성 등 4개 시·군에서 열린다. 1월19일 개막식은 강릉 아이스 아레나다. 2월1일 폐회식은 강릉 올림픽마파크 야외무대에서 석별의 정을 나눈다. 

4개 지역에서 분산 개최된다. 좋아하는 종목별로 지역을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

대회를 즐기려는 이들은 선호하는 종목별로 지역을 방문하면 된다. 강릉에서는 빙상(7경기 15종목)이 펼쳐진다. 빙상 3개 경기(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 5개종목(쇼트트랙, 피겨,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컬링)이 열린다. 쇼트트랙과 피겨가 열리는 강릉 아이스 아레나는 지하2층 지상4층 규모로 총 수용인원은 1만2000여명이다. 스피드스케이팅이 개최되는 강릉 오발은 지하2층 지상2층이며 최대 수용인원은 7600여명이다. 컬링은 지하1층 지상4층의 강릉컬링센터(수용인원 3400여명), 아이스 하키는 강릉 하키센터(지상4층, 수용인원 8900여명)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 [사진=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멋진 속도감을 즐길수 있는 봅슬레이와 루지 등 슬라이딩 경기를 보려면 평창으로 가면 된다. 이곳에선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3개 종목이 진행된다. 경기장은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에서 모두 진행된다. 알펜시아 슬라이딩 센터의 최대 수용인원은 1400여명이다.

크게 스키와 바이애슬론으로 나뉘는 설상 종목은 평창과 정선, 횡성 3곳에서 진행된다.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노르딕복합, 스키점프 4개 종목은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센터와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다. 알파인과 모굴은 정선 하이원 스키 리조트,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은 횡성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볼수 있다. 

횡성 웰리힐리파크. [사진= 동계청소년올림픽 조직위]

역대 최대 인원이 참가하는 이 대회는 강원도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올림픽다. 총 79개국 1803명(여자 883명, 남자 920명)으로, 한국은 102명, 다음은 미국 101명, 독일 90명 등 순이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리아(61명), 캐나다(79명), 프랑스(65명) 스웨덴(53명) 같은 동계 스포츠 강국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6명), 필리핀(3명), 아랍에미리트(2명) 같은 아프리카, 중동, 아시아 국가들도 있다. 종목별로는 아이스하키가 423명으로 최대 인원이다.

우리 선수단은 동계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153명의 선수와 지도자들이 참가, 전통적 강세 종목인 빙상을 포함, 최근 우수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스노보드와 스켈레톤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의 차세대 간판 신지아 선수, '천재 스노보드 선수'로 불리는 최가온 등이 나선다.

하나가 되는 화합의 올림픽을 표방하는 대회 마스코트는 '뭉초'다. 뭉초는 '여러 가지 생각, 힘 따위가 하나로 크게 모이다'라는 뜻인 '뭉치다'에서 따온 이름이다.

눈에 띄는 점은 올림픽이지만 개막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라는 것이다. 단 예매사이트를 통해 인원 확인을 위한 사전 예매만 하면 된다.

K컬처 문화행사도 함께 열린다. 강릉 아트센터와 강릉올림픽파크, 평창(쳥창돔, 대관령 일원)에서 문화행사가 이어진다. 국립오페라단,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국립현대무용단, 국립발레단,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이 참여한다. 27일(평창돔)과 28일(강릉 관동대 하키센터) 양일간 K컬처 페스티벌과 함께 지역 축제와 국제청소년 문화교류가 풍성하게 진행된다. 또 국기원등은 태권도 시범을 보일 예정이다. 

전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뭉치는 장을 마련한 한국은 이번 대회를 개최,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하계와 동계, 청소년 올림픽까지 모두 개최한 국가가 된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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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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