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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출퇴근길 '10cm 폭설'…제설 비상근무 2단계 격상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9:42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10:27

인력 8488명·장비 1168대 투입
대중교통 집중배차 30분 연장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오는 10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시가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폭설에 대비해 자치구·유관기관과 함께 8488명의 인력과 1168대 제설장비를 투입해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골목길, 급경사지에 비치된 제설함에는 제설제와 장비를 보충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9일 서울에 최대 10cm가 넘는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서울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제설 비상대응체계 2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가 9일 오전 8시부터 제설 비상대응체계 2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는 모습. 2024.1.9 yooksa@newspim.com

시는 이날 지하철 1~8호선과 신림선, 시내버스의 출퇴근(출근 오전 7시~9시30분·퇴근 오후 6시~8시30분) 시간대 집중배차 시간을 30분 연장하기로 했다. 9호선과 우이신설선은 비상대기 열차를 운용해 비상시 신속하게 투입한다.

시는 많은 눈이 예보된 만큼 출퇴근길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눈길 미끄러움에 대비해 차량 운행 시에는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 낙상 사고 등에 유의하고 보행 시에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닥이 넓은 운동화나 등산화 착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9일부터 10일까지 저기압 영향으로 수도권·중부지역, 내륙과 산지 중심으로 많은 양의 눈이 오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사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 시작된 눈이 중부지방과 내륙·산지 등으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엇보다 9일부터 10일 새벽 사이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강수가 집중돼 많고 강한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 적설량은 서울·인천·경기 서해안이 3~8㎝(많은 곳 10㎝ 이상), 경기 내륙과 경북 북부·남서 내륙은 5~10㎝(많은 곳 15㎝ 이상)이다. 강원 내륙과 충북 북부 내륙에도 5~15㎝(강원 많은 곳 20㎝ 이상)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됐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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