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인재 배치로 전투력 강화"
"청년 미래 설계 위해 조력자 역할"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올해 1월부터 무기체계 디지털화를 위한 공군 무인항공기운용병이, 2월부터는 4차산업혁명 기술 활용 특기인 육군 사이버작전병이 운영된다.
병무청은 9일 "군 전투환경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군과 협업해 전문기술 분야의 특기병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병역을 이행하는 청년들은 군 복무를 개인의 적성과 군 특기를 연계해 경력을 쌓을 수 있다. 또한 군은 적재적소에 우수인재를 배치해 전투력을 강화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해 9월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장병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2023.09.26 mironj19@newspim.com |
병무청은 지난해부터 관심과 취미가 있다면 누구나 원하는 분야의 특기를 선택하여 복무할 수 있도록 모집병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나가고 있다.
병무청에 따르면 육군 조리병의 경우 조리 분야 전공자, 자격·면허증 소지자만 지원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3월 입영자부터는 요리에 관심과 취미만 있는 현역병 입영대상자라면 누구나 조리병에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원 장벽이 특히 높았던 정보통신분야의 전술통신장비운용/정비와 이동통신장비운용/정비 역시 누구나 지원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춤으로써 해당 특기의 지원율은 각각 10%p 이상 높아졌다는 게 병무청 설명이다.
조리병 등 12개 특기의 지원자격 완화를 통해 해당 특기 지원자 전체 1만1527명의 78.9%에 달하는 인원(9100명)이 관련 분야 전공 또는 자격·면허 없이 적성과 취미를 살려 지원할 수 있었다.
병무청은 "국방부, 각 군과 긴밀히 협의하여 누구나 지원 가능한 특기를 지속 발굴하고, 급변하는 사회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 특기를 신설함으로써 우리 청년들이 미래를 안정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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