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훈련·휴식 조화…국민 눈높이 병영시설" 주문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신병교육 수료식을 직접 주관했다.
육군총장이 신병교육 수료식을 직접 주관한 것은 극히 드물다.
박 총장은 그만큼 신병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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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맨 오른쪽) 육군참모총장이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직접 신병 수료식을 주관하면서 수료 훈련병(가운데) 부모와 함께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사진=육군] |
신병교육 때부터 교육훈련이 잘 돼 있어야 자대 배치를 받은 후에도 연속성을 갖고 확고한 정신교육과 대적관이 확립된다는 지휘 철학이다.
박 총장은 신병교육 혁신안과 대적관이 확립된 정예장병 육성 강화 방안을 현장에서 토의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수료식에는 417명의 신병교육 수료 훈련병과 1000여 명의 가족들이 함께했다.
박 총장은 5주간의 강한 훈련을 성공적으로 수료하고 대한민국 육군 일원이 된 신병들과 함께한 장병 부모들에게 축하와 감사 인사를 표했다.
박 총장은 "장병들이 인격을 존중받고 인권이 보장된 가운데 건강하게 군 복무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총장은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의 평화와 번영을 굳건히 지키고 숭고한 국가 수호의 사명을 위해 우리의 선배와 부모 세대가 그러했듯이 명예로운 군복을 입게 된 군인들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적에 대한 확고한 대적관을 견지하고 제복을 입은 그 자체만으로도 적이 감히 도발하지 못할 억제력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총장은 훈련소 주요 직위자들과 함께 '이기는 것이 습관이 되는 육군'을 구현하기 위한 정예장병 육성 방안 현장 토의를 했다. 교관·조교의 교육훈련 지도 발전 방안을 포함한 신병교육혁신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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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5일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를 찾아 직접 신병 수료식을 주관하면서 훈련병들에게 "왜 군복을 입고 있는지, 우리의 적은 누구인지 명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육군] |
박 총장은 교육연대로 이동해 신병 정신전력 교육을 참관했다. 최장식(소장) 훈련소장을 비롯한 정신전력 교육 관계관들로부터 교육 체계와 MZ세대 장병들의 특성을 고려한 실감형·체감형·공감형 시범 적용 결과를 보고 받고 발전 방안도 의논했다.
박 총장은 생활관과 세면장을 비롯해 훈련병들이 사용하는 시설을 꼼꼼히 현장 점검했다.
특히 박 총장은 "강한 훈련과 휴식이 조화된 신병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눈높이에 맞는 환경으로 병영시설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총장은 훈련병들과 병영식당에서 병식을 함께하며 훈련병들과 관계자들을 살갑게 격려했다.
최 훈련소장은 "실전과 같은 강한 훈련 방법과 MZ세대 훈련병 특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대적관 교육 방법과 편익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국민에게 사랑받는 자랑스러운 육군 구현과 야전에서 필요로 하는 정병 육성을 위해 교육 훈련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