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0일 안산·부산·울산·천안 등 4곳 찾아
기업·현장 '투트랙' 방문…상반기 확대 계획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연초를 맞아 사흘간 전국 수출 현장 방문에 나선다. 현장에서 기업을 직접 만나 수출 애로사항을 파악·지원함으로써 올해에도 '수출 플러스'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KOTRA는 유 사장이 오는 10일까지 사흘간 안산·부산·울산·천안 등 4개 지역의 수출 현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첫날인 8일에는 안산에서 경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기업 간담회·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는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수출 비중이 높은 경기도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 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은 의료용품·화학 소재 기업, 항공기 부품 기업들과 함께 이들의 수출 현황을 점검했다. 코트라 빅데이터 플랫폼인 '트라이빅'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유정열 KOTRA 사장이 29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23 프랑크푸르트 한류박람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023.06.30 victory@newspim.com |
9일에는 우리 기업의 물류 해법을 찾기 위해 부산의 HMM을 방문했다. 코트라는 현재 수에즈·파나마 운하 관련한 물류 현안으로 인해 비상대책반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으로, 현장에서 물류 애로동향을 파악하고 보다 효과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물류 점검을 마친 뒤에는 수처리시스템·베어링 기업과 신발 생산 기업 등을 만난다.
10일에는 지자체 중 수출 비중이 두 번째로 높은 울산에서 주력 수출 품목인 ▲이차전지 ▲자동차 부품 ▲선박 등 관련 기업과 간담회를 열어 수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이어 천안으로 이동해 공급망 이슈와 관련된 기업을 방문할 예정이다. 해당 기업은 최근 중국으로부터의 갈륨 수급을 예의 주시 중인 상태로, 코트라의 수입처 다변화 사업을 활용해 제2의 공급망을 발굴하는 등 공급망 안정화에 나설 방침이다.
유 사장은 "이번 현장 방문은 기업 방문과 수출 현장 방문의 '투트랙'으로 진행해 수출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련 현안에 발빠르게 대응하겠다"며 "올해에는 국내외에서 수출현장 방문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1차 현장 방문에 이어 상반기에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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