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기북부

속보

더보기

[기고] 포천시, 시민의 힘으로 새로운 철도 지도 만든다

기사입력 : 2024년01월04일 19:41

최종수정 : 2024년01월04일 19:41

백영현 포천시장

중요한 문제를 풀어내는 해법은 흑과 백의 논리 속에 갇혀 있지 않다. 대부분 흑과 백의 절묘한 협상과 타협 속에서 태어나는 경우가 많다. 최선이 아니라고 해서 포기해 버린다면, 아무것도 얻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항상 최선이 아니라도 차선을 위한 비전과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민선8기 백영현 포천시장 [사진=포천시] 2024.01.04 ftbodo@newspim.com

우리 포천은 그동안 철도 교통망이 없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왔다. 관내는 물론, 서울 등 인근 도시로 외출 한번 나갔다 오려면 웬만큼 큰맘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니다. 시간이 곧 경쟁력인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도 우리 포천시민들은 그런 문명의 이기와 거리가 멀었던 것이다. 결국, 참다못한 시민들의 요구가 분출했다. 엄동설한에 1만 명이 넘는 포천시민들이 서울 광화문광장 한복판에서 삭발식까지 감행하며 철도 건설을 요구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그렇게 포천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옥정-포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기쁨에도 조금씩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사업계획적정성검토 등이 진행되면서 당초 시민들이 기대했던 7호선 직결운행과 달리, 「옥정-포천」 구간만 왕복하는 셔틀운행으로 변경이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 포천시 최초의 철도사업이 반쪽짜리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던 것이다. 이후로 수많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며 해법을 모색해 봤지만, 노선이나 운행방식에 대한 변경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결론이었다.

될 수 없는 일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세월만 보내고 있을 수 없는 노릇이었다.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은 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했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었다. 기왕 포천에 철도가 들어오는데, 우리 시민들이 조금이라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또, 옆 동네에 들어서는 GTX에 대한 접근성도 개선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러나 설상가상 이러한 의지에도 걸림돌은 계속 나타났다. 우리 포천시와 양주시가 서로 다른 노선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어떻게든 합의를 봐야 하루라도 빨리 포천시민에게 철도 이용의 편리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시민 의견을 청취하며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양주시의 의견에 찬성하기로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무엇이 진정으로 모두를 위한 방안이 될 수 있을지 냉정하게 고민한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다행히 우리 시민들도 이러한 뜻을 알아주고 함께 힘을 모아주었다.

그리고 지난달 27일, 경기도는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 공청회'를 개최한 자리에서 양주시 안이었던 전철 「옥정-포천선」과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정차역인 덕정역을 직결로 연결하는 「덕정-옥정선」 건설에 대해 타당성 있는 사업으로 선정했다. 심지어, 선정된 노선 12개 중 비용대비편익(B/C)이 3번째로 높은 사업으로, 국토부 승인 가능성도 높아지게 됐다.

「덕정-옥정선」이 건설되면, 철도 단절 구간인 덕정역과 옥정역을 연결함으로써 경기북부 주민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올해 착공에 들어갈 예정인 전철 「옥정-포천선」 이용객 증가로 포천시가 매년 부담해야 할 운영 적자도 상당 부분 감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포천시민들이 앞으로 전철은 물론, GTX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기쁨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우리 포천시민들께 감사한 마음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일은 포천시정에서 항상 최우선일 수밖에 없다.

포천시는 2024년 한해는 '무실역행(務實力行)'의 자세로 시정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일을 참되고 실속 있게 힘써 실행한다는 뜻으로, 말보다 행동하고 실천하는 시정을 펼쳐 나갈 것이다. 시민의 진정한 행복을 생각하며 먼 미래까지 내다보는 실천 말이다.

백영현 포천시장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BTS 뷔, MLB 시구에 현지 중계진 극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BTS) 뷔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뷔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 시작에 앞서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방탄소년단 뷔. [사진=빅히트뮤직] 2025.08.26 alice09@newspim.com 방탄소년단의 히트곡 'MIC Drop'이 장내에 울려 퍼진 가운데, 뷔는 밝은 미소와 함께 멋진 시구를 선보였다. 이어 뷔는 마운드에 다시 깜짝 등장해 LA 다저스의 시그니처 캐치프레이즈인 "잇츠 타임 포 다저 베이스볼(It's time for Dodger baseball!)"을 힘차게 외쳐 현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 멘트는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중계진 빈 스컬리가 LA 다저스의 경기 시작을 알릴 때 사용하던 문구다. 뷔는 센스 있게 이를 직접 외쳐 다저스타디움 전체를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중계석에서는 "뷔는 글로벌 센세이션이다. 시구 소식을 발표하자마자 티켓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덕분에 정말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 모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뷔가 시구자로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예매 사이트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됐다.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스텁허브에 따르면 이날 경기의 티켓 판매량은 평균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중계진은 또한 뷔를 '의심할 여지 없는 초특급 스타'라고 칭하면서 그의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강조했다. 제구에 대해서는 "멋진 변화구를 던졌다. 당장 계약하자고 할 정도다"라고 극찬했다. 뷔는 소속사 빅히트 뮤직을 통해 "데뷔 초 멤버들과 함께 LA 다저스 경기를 본 적이 있다. 오랜만에 다시 이곳에 오니 그때의 기억이 나고 재밌었다. 데뷔 초의 추억이 서린 곳에서 시구를 해 즐거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다음에 또 좋은 기회가 온다면 더 제대로 배워서 다시 시구를 해보고 싶다. 아미(팬덤명) 분들과 야구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뷔가 속한 방탄소년단은 오는 2026년 봄 컴백을 목표로 음악 작업 중이다. 신보 발매와 함께 대규모 월드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alice09@newspim.com 2025-08-26 15:52
사진
장동혁, 김문수 누르고 국힘 새 당 대표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 새 당 대표에 재선 장동혁 의원이 26일 당선됐다. 장동혁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김문수 후보를 꺾고 당권을 거머쥐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김문수 당 대표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8.26 pangbin@newspim.com 이번 결선투표는 지난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 동안 추가 투표를 거친 후, 당원 선거인단 투표(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다.  장 대표는 22만301표 김 후보는 21만7935표를 각각 득표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제6차 전당대회를 열고 투표 결과를 발표했으나 과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김 후보와 장 후보의 결선 행이 확정됐다. 안철수 후보와 조경태 후보는 낙선했다. 당시 득표율 및 순위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최고위원에는 신동욱·김민수·양향자·김재원 후보가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우재준 후보가 선출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를 구성하는 최고위원 및 청년최고위원은 반탄(탄핵반대) 3명(신동욱·김민수·김재원)과 찬탄(탄핵찬성) 2명(양향자·우재준) 구도다. 장 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의 임기는 이날부터 시작된다. seo00@newspim.com 2025-08-26 1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