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공천 프레임 맞지 않아…공정한 경선하겠다"
"류삼영 총경도 민주당 다른 후보들과 경쟁해야"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오는 4월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간판으로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박 예비후보는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스스로 작은 산수유 꽃송이가 되고자 한다"면서 "제가 나고 자란 부산 중영도 구민들의 일상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치인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가 다름을 인정하는 것임을 잘 알면서도 실상은 그렇지 못한다"면서 "지금 우리 국민은 조금이라도 다르면 가차없이 서로를 공격하는 마치 전쟁 같은 정치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성근 예비후보가 4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10 총선에서 중구영도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있다. 2024.01.04. |
그러면서 "국민의 평안함을 우선해야 할 정치가 오히려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고 직격하며 "국민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 우열을 가리기를 기대하지만 정치는 반대의 길을 가고 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고 쓴소리를 던졌다.
이어 "흔히 중구영도구를 부산의 정치1번지라고 한다"면서도 "이제 중구영도구는 정치 1번지를 넘어 부산의 경제1번지, 행복1번지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1번 공약으로 교통관련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아직 자료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현장이나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 못했다. 향후 현장도 가보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최종 공약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박 예비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을 묻는 질문에는 "윤 대통령이 사시 33회에 합격하기 전에 공부하시던 독서실에서 잠시 같이 공부한 적 있다"면서 "신임검사 시절에도 서울지검(현 서울중앙지검)에 잠시 같이 근무한 적도 있다. 윤 대통령이 당선되고 난 뒤 대통령인수위원회에 일을 도와 달라고 요청이 와서 참여하게 되었다"고 소개했다.
일부 언론이나 야당에서 제기하고 검사 공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 예비후보는 "검사를 2년 한 뒤 정치에 입문해 20년이 지난 경우에도 검사공천이라 프레임이 쓰이고 있다"고 꼬집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계에서는 현직 검사가 바로 정치권에 도전하면 공천하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검사를 사직한 지 3년이 넘었으며, 전략공천이 아닌 공정한 룰을 통해 당당하게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류삼영 전 총경에서 대해서는 "민주당 제3의 영입인사로써 만약 출마하면 중구영도구가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에서 이 지역에 다른 후보들이 이미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공정하고 당당하게 경쟁해 선정되었으며 하는 것이 개인적 바램이다"라고 전했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제36회 사법고시에 합격, 국무총리실과 국정원, 공정거래위원회 법률자문관,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부장검사,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장,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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