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이차전지(배터리) 제조장비 부문 강소기업 엠플러스가 중·장기 매출 목표를 선언하고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를 4일 밝혔다.
엠플러스는 글로벌 수주 확대로 2023년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1.1% 급성장한 1958억원을 기록하고 1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실적 규모가 급성장하는데 힘입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익률 두 자리 수' 실적을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선언했다.
엠플러스는 리튬이온 이차전지의 국산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3년 설립된 이차전지 제조장비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이다.
엠플러스는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이차전지 태동기인 2008년부터 미국의 A123시스템즈(A123 Systems)와 협력해 조립공정 자동화 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후, 현재 노칭과 스태킹, 탭 웰딩, 패키징, 디게싱 등 이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 제조공정 전체를 턴키(Turn-Key)로 공급 가능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해 현재 엠플러스는 국내·외 70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33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엠플러스 로고. [로고=엠플러스] |
엠플러스는 독보적인 기술력에 기반해 SK이노베이션과 엔비전 AESC(Envision AESC) 등 유수의 글로벌 고객사에 장비를 납품 및 수주 받고 있으며, 본사와 제1, 2, 3공장 및 R&D 센터, 3곳의 해외법인 등 탄탄한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 엠플러스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한편, 2023년 ONE, 엔비전 AESC 등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는 등 지난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3천억원대 수주라는 목표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2023년 11월 14일 현재 엠플러스의 이차전지 자동화 조립장비 수주잔고는 4426억원에 달한다.
엠플러스는 2023년 3분기까지 매출 1958억원 중 94.0%에 해당하는 1840억원이 수출에서 발생했다. 또한 2023년 누적 매출은 3천억원을 초과 달성하는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이 예상된다. 특히 특정 기업을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했던 과거와 달리 탄탄한 해외 영업망에 힘입어 고객사를 다각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에 힘입어 엠플러스는 해외 수주 실적이 2022년 전체 기간 대비 173.1% 증대됐다. 또한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를 지속해 매년 20%이상 매출 신장률을 달성, 2030년까지 매출 1조원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배터리는 현재의 일시적인 시장 정체와 상관없이 미래 산업의 핵심 기재가 될 것이고, 당사 또한 산업의 성장 추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며 실질적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하고 수주 잔고를 확대시키며 대한민국 배터리 기술력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엠플러스는 지난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후 2020년과 2021년, 2022년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라이징스타' 인증을 3년 연속 획득했다. 또한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100대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탄탄한 기업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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