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 1일 '군 정신전력 교재' 비판 성명
"편향된 역사인식·전문성 결여된 밀실 집필"
"각계 전문가 참여, 국민 동의 교재로 수정"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광복회는 1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국민 앞에서 친일(親日) 매국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겠다고 먼저 결의한 뒤 장관직을 수행하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새로 만드는 장병 정신전력 교재는 땜질식으로 수정하지 말고 군 인사뿐 아니라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각계의 민간 전문가와 안보·국방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국민이 동의하는 교재로 수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광복회는 새해 첫날 성명을 내고 최근 국방부가 국군 정신전력 교재를 새로 내면서 독도가 일본과의 분쟁지역으로 서술하고 독도를 지도에서 뺀 것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국방부가 지난해 말 배포 후 회수한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교재 표지. [자료=국방부] |
광복회는 "국방부 장관직 수행에 앞서 대한민국과 군의 정체성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친일 매국적 역사인식에서 벗어나겠다는 결의를 먼저 하라"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문제의 정신전력 교재는 신 장관의 편향된 역사인식과 전문성이 결여되고 편파적인 군 인사들만의 '밀실 집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언론의 지적을 변명으로 일관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적을 받고서야 교재 회수를 한 것은 신 장관이 아직도 독도가 분쟁지역이라 믿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복회는 "국방부 장관이 국토수호 의지조차 없는데 어떻게 장병들의 정신전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느냐"면서 "독도문제에 대한 신 장관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복회는 "'이완용은 매국노이지만 어쩔 수 없다는 측면이 있었다'는 등 그동안 일본에 대한 신 장관의 일탈적 언행과 편향된 역사의식, 대한민국과 군 정체성에 대한 비뚤어진 그의 인식을 보면 독도를 빼고 정신전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교재 파동이 그의 인식의 반영이 아닌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kjw86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