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자치경찰단, 내년 1월 부터 교차로 신호 자동 제어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내년 1월 1일부터 제주도 전역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28일 밝혔다.
제주도 자치경찰단 전경.[사진=제주도자치경찰단] 2023.12.28 ninemoon@newspim.com |
이 시스템은 교차로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해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무정차 통행할 수 있도록 신호를 제어해 출동시간을 단축한다.
자치경찰은 2020년부터 차세대지능형교통체계(C-ITS) 실증사업을 추진 제주시 내 13개 교차로 약 14㎞ 구간에 소방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을 도입해 시범 운영해 왔으며, 한 달 평균 300회 이상 시스템이 활용 돼어 긴급차량 출동 시간이 최대 152초 단축되는 효과를 보았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국토교통부 주관 `22~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구축 사업 공모에 참여해 최종 사업비 5억원을 확보하여 제주지역 모든 긴급차량 154대에 우선신호 시스템 단말기를 설치했다.
앞으로 소방 등 도내 모든 긴급차량이 출동하면 위치정보 등이 포함된 소방 출동 지령이 단말기로 송출돼 긴급차량이 지나가는 교차로 신호는 별도의 조작없이 녹색불로 바뀌게 된다.
오광조 교통정보센터장은 28일 "앞으로도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위급한 상황에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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