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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사업체종사자 28만명 증가…31개월만에 20만명대로 둔화

기사입력 : 2023년12월28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2월28일 14:33

고용부, 11월 사업체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사업체종사자 전년동월 대비 28만3000명↑
보건복지업 9.7만명·도매소매업 2.5만명↑
월평균 임금 379만2000원…전년비 4.4%↑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 11월 사업체종사자 증가폭이 2021년 4월 이후 31개월만에 20만명대로 줄었다. 제조업을 포함한 모든 업종에서 종사자 증가폭이 감소했다. 

사업체종사자 증가폭은 지난 8월부터 빠르게 둔화되고 있다. 특히 숙박음식·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점차 늘면서 '고용의 질'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11월 기준 사업체종사자 1.4% 늘어난 1997만3000명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1968만9000명) 대비 28만3000명(1.4%) 늘었다.

다만 사업체종사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줄어든 것은 2021년 4월 이후 31개월만이다. 제조업 등 모든 업종에서 종사자 증가폭이 줄어들면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7 jsh@newspim.com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8만7000명(1.1%),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명(4.0%), 기타종사자는 1만6000명(1.4%) 각각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63만1000명으로 22만9000명(1.4%), 300인 이상은 334만2000명으로 5만4000명(1.7%) 각각 늘었다. 

사업체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7000명, 4.3%),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만2000명, 3.3%), 도매 및 소매업(2만5000명, 1.1%) 순이다. 특히 숙박음식, 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사업체종사가 증가를 견인했다. 두 업종이 전체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반면 감소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 -0.9%) 순이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1만6000명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3000명),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6000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6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8000명), 섬유제품 제조업(-7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7000명) 등에서 줄었다. 

11월 중 입직자는 92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1.4%), 이직자는 92만3000명으로 3만9000명(4.4%) 각각 증가했다. 입직률은 4.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고, 이직률은 4.9%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경기(8만1000명), 서울(5만3000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7.7%), 충남(2.9%), 대전(2.4%) 순이다. 반면 증감률이 낮은 지역은 경북(-0.8%), 강원(-0.8%), 제주(0.1%) 순으로 나타났다.

◆ 10월 기준 월평균 임금 379.2만원·근로시간 146.9시간

10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9만2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16만1000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01만8000원으로 4.7%(18만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86만원으로 6.2%(10만8000원) 증가했다.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7 jsh@newspim.com

상용근로자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343만5000원으로 3.6%(11만8000원), 초과급여는 25만2000원으로 5.6%(1만3000원) 각각 늘었다. 특별급여는 33만1000원으로 17.2%(4만9000원) 증가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42만원으로 3.5%(11만6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561만6000원으로 6.4%(33만8000원) 늘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624만3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560만3000원),  순이다. 반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09만3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64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10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4만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0만3000원)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4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357만6000원) 대비 1.0%(-3만4000원) 감소했다.

10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6.9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시간(-2.7%)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과 동일(19일)함에도 대부분의 산업에서 근로시간이 줄어든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3.7시간으로 3.2시간(-2.0%), 임시일용근로자는 88.5시간으로 8.0시간(-8.3%) 각각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한데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 증가 등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3.12.27 jsh@newspim.com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6.1시간으로 4.4시간(-2.9%) 감소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50.5시간으로 2.5시간(-1.6%) 줄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수도,하수 및 폐기물 처리,원료 재생업(163.0시간), 제조업(161.5시간) 순이다. 짧은 산업은 건설업(121.7시간), 교육서비스업(126.9시간) 순이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10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5.6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3시간(-0.8%)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1~10월 누계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 대비 1일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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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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