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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사업체종사자 30만3000명 증가…숙박음식·보건복지업 일용직 증가세 지속

기사입력 : 2023년11월29일 12:06

최종수정 : 2023년12월27일 18:30

고용부,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사업체종사자 30.3만명↑…상용 21만명·일용 8.3만명↑
보건복지업 10.4만명·숙박음식점 3.3만명 늘어 견인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달 사업체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30만명가량 늘었다. 사업체종사자수 증가폭은 올해 초부터 30만~40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다만 지난 8월부터 사업체종사자 수가 빠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숙박음식·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점차 늘면서 '고용의 질'도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 10월 기준 사업체종사자 1.5% 늘어난 1996만9000명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996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1967만7000명) 대비 30만3000명(1.5%) 늘었다.

종사상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21만명(1.3%), 임시일용근로자는 8만3000명(4.2%), 기타종사자는 9000명(0.8%) 각각 증가했다.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3.11.29 jsh@newspim.com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62만명으로 24만2000명(1.5%), 300인 이상은 334만9000명으로 6만1000명(1.8%) 각각 늘었다.

사업체종사자가 증가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9만9000명, 4.5%),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4만3000명, 3.4%), 숙박 및 음식점업(3만3000명, 2.9%) 순이다. 특히 숙박음식, 보건복지업 등 서비스업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가 크게 늘면서 전체 사업체종사가 증가를 견인했다. 두 업종이 전체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반면 감소한 산업은 교육서비스업(-1만4000명, -0.9%),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000명, -1.1%) 순이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약 19%)은 2만명 증가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1만3000명), 화학 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6000명), 금속 가공제품 제조업(6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섬유제품 제조업(-8000명), 전자 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7000명), 고무 및 플라스틱제품 제조업(-7000명) 등에서 줄었다. 

10월 중 입직자는 92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5000명(1.6%), 이직자는 86만7000명으로 2만6000명(3.1%) 각각 증가했다. 입직률은 4.9%로 전년 동월과 동일하고, 이직률은 4.6%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p) 상승했다.

한편 10월 말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경기(9만3000명), 서울(5만1000명) 등 대부분 지역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 증감률이 높은 지역은 세종(7.3%), 충남(3.4%), 대전(3.1%) 순이다. 반면 증감률이 낮은 지역은 경북(-0.9%), 강원(-0.5%) 순으로 나타났다.

◆ 9월 기준 월평균 임금 431.6만원·근로시간 148시간

9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1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7%(23만1000원) 증가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59만원으로 5.8%(25만3000원) 늘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88만9000원으로 7.4%(13만1000원) 증가했다.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3.11.29 jsh@newspim.com

상용근로자 임금을 내역별로 보면, 정액급여는 343만3000원으로 3.6%(12만원), 초과급여는 22만7000원으로 2.8%(6000원) 각각 늘었다. 특별급여는 93만원으로 15.9%(12만7000원) 증가했다.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79만3000원으로 4.3%(15만6000원) 증가했고, 300인 이상은 686만9000원으로 8.3%(52만7000원) 늘었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957만원), 금융 및 보험업(763만7000원) 순이다. 반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220만2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281만8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6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9만6000원)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6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360만5000원) 대비 1.2%(4만2000원) 감소했다.

9월 말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8.0시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4시간(-4.1%) 줄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월 대비 1일 감소(20일→19일)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4.9시간으로 5.9시간(-3.7%), 임시일용근로자는 87.2시간으로 8.3시간(-8.7%) 각각 감소했다. 임시일용근로자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한데 대해 고용부 관계자는 "임시일용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임시일용근로자 증가 등으로 근로시간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10월 사업체노동력조사 [자료=고용노동부] 2023.11.29 jsh@newspim.com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47.0시간으로 7.1시간(-4.6%) 감소했고, 상용 300인 이상은 152.9시간으로 3.3시간(-2.1%) 줄었다. 

근로시간이 긴 산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166.0시간), 제조업(161.5시간) 순이다. 짧은 산업은 건설업(124.0시간), 교육서비스업(128.9시간) 순이다.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올해 1~9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156.6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0시간(-0.6%) 감소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1~9월 누계 월력상 근로일수는 전년 대비 1일 증가했으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건설업, 숙박 및 음식점업,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에서 줄었다"고 설명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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