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낙 회동' 성사 여부에 양측 줄다리기 지속
李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7일 신당 창당을 공식화한 이낙연 전 대표와의 회동 추진과 관련해 "계속 전화·문자를 드렸는데 만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공단소방서 격려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여러 말씀을 해주고 있고 저도 계속 연락드리고 만나서 통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오후 만찬회동을 앞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3.07.28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공천관리위원장 선임에서부터 통합 메시지를 줄 것인가'라는 질문에 "할 수 있는 모든 길을 열어놓고 대화하고 함께 가야겠다"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이 우리 국민들의 삶을 매우 어렵게 하고 있어서 야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내년 총선은 매우 중요한 정치 행사고 야당 입장에서 반드시 이겨야 할 선거다. 혁신과 통합을 통해 반드시 그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불출마 선언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빠져나갔다.
민주당의 통합을 위해 이 대표가 이 전 대표를 찾아가야 한다는 주장이 당 안팎으로 제기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회동 일정을 물밑에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 전 대표 측은 '이 대표 사퇴 후 통합비대위 전환' 없는 회동은 의미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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