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 아이텍 자회사 비에이에너지는 전기차용 사용후 배터리 운송 및 보관을 위한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BSB)' 추가 수출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회사는 이미 지난 4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에 해당 장비를 공급한 바 있다.
이번 추가 수출 건은 메르세데스-벤츠 아시아 국가별 거점에 공급한 것으로 ▲일본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총 4개국에 공급됐다.
비에이에너지는 "올해 벤츠 코리아에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를 납품한 이후 해외법인에서도 해당 제품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받았었다"며 "국내보다 성능 인증이 까다로운 국제 기준의 요구조건을 충족해 이번 추가 수출 계약과 납품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 전·후 이차전지의 안전한 보관, 운송 및 관리를 위한 전용 장비다. 내부에서 보관 및 운송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2차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기능의 3층 내화구조로 구성돼 있다. 또한 덮개를 열지 않고도 화재 진압을 위한 소방수를 투입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보다 안전하게 화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터리 세이프티 박스는 사용후 배터리팩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테스트에서 열 폭주 시점부터 40분 이상의 화염 노출에도 외부 분출 및 변형이 없음을 공식적으로 인증 받았다. 또한 국내 최초로 위험물의 해상 운송과 관련된 UN 인증을 취득해 안전성을 검증받았다.
비에이에너지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및 다른 글로벌 지사에서도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정부 산하 연구기관 등으로도 활발한 납품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차전지 사용후 배터리 처리와 관련된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어 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내년에도 추가 계약이 지속될 것이라고 기대되는 만큼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배터리 물류산업의 선도업체로서 역할을 확실히 굳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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