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배면적 73.7%, 생산량 63.8%
[제주=뉴스핌] 박현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역특화작목 메밀의 통합브랜드 '제주메밀' 활용 방안 마련을 위한 소비자 인지도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제주메밀 통합브랜드 상표.[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3.12.27 ninemoon@newspim.com |
농업기술원은 입도 관광객과 서울국제식품산업전에 참가한 대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주메밀' 통합브랜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메밀 하면 국내에서 제일 먼저 떠오르는 지역으로는 강원도가 62.6%로 1위였으며, 제주는 28.0%로 나타났다.
강원도의 다양한 메밀음식과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관련 축제 홍보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제주지역 메밀 재배 또는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알고 있다 37.0%, 모른다 63.0%로 제주 메밀에 대한 소비자의 인지도는 낮게 나타났다.
메밀하면 연상되는 것은 음식(41.6%), 메밀꽃(38.1%), 축제(12.8%) 순으로 조사됐는데, 제주지역은 차별화된 새로운 음식이나 특산품이 적고, 관광과 연계한 메밀꽃 및 축제 시기의 한계 등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제주 메밀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제주메밀' 통합브랜드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96.0%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제주메밀 이미지가 개선되고 홍보 효과가 높아지면 소비자와 관광객의 신뢰도 향상, 메밀 산업 경쟁력 강화 및 특산품화에 유리할 것이라는 소비자 의견이 많았다.
지난해 제주도 메밀 재배면적은 1665ha(전국의 2259ha의 73.7%), 생산량은 1264톤(전국 1982톤의 63.8%)이다. 전국 1위 주산지임에도 불구하고 강원지역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제주 통합브랜드 활용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태완 작물종자연구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제주메밀' 통합브랜드로 소비자 인지도를 높이고 제주산 메밀의 소비 확대 및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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