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 등 반영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정부의 초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미래 혁신성장을 가속화할 내년도 국비를 대거 확보했다
홍남표 시장은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21일 국회를 통과한 내년도 정부 예산에 창원시 국비 예산 1조 7956억원이 반영됐다"면서 "이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와 대규모의 지출구조조정에도 불구하고 전년도 대비 1854억원(11.5%)이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홍남표 경남 창원시장이 26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국비 확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창원시] 2023.12.26. |
이번 예산에는 창원 미래 혁신성장 가속화 및 산업구조 혁신을 위한 주요 신규 사업들이 반영됐다.
미래 50년을 향한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 사업으로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 기본설계비(30억원)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DX) 지원센터 (42억원) ▲수소 기반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 타당성 조사 용역비(5억원) ▲방산부품연구기관 추진전략 연구(4억원)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AI서비스 개발 및 실증(14억원) 등이며, 사전 절차가 순조롭게 이행될 경우 추가 확보가 예상되는 총 사업비는 1조 2,547억원에 달한다.
차세대 첨단 복합빔 조사시설 구축사업은 전액 국비사업으로 기본설계비 30억원이 반영 되었으며, 예타 통과시 총사업비는 5,000억원, 연간 운영비 200~300억원이 지원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계·방산 제조 디지털전환 지원센터 구축사업은 42억원이 반영됐다. 총 예상 사업비는 310억원이며, 이 중 국비는 140억원이다. 이 사업은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을 선도할 수 있도록 기초수준의 개별 스마트 공장을 고도화된 디지털 공장으로 만들기 위한 전환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으로는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19억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1억원), ▲성호지구 새뜰마을사업(3억원)이 반영됐다.
이중 개발제한구역 생활공원 정비사업은 지난 50년간 개발제한구역 지정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복지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 예산사업에는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 (17억원) ▲농촌지역 개발 사업 (21억원)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 (7억원) ▲진동리 보훈 문화관 건립(2억원)이 확보됐다.
시는 남부권(남동권-창원) 광역관광개발사업을 통해 미래형 관광도시·거점형 관광도시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관광인프라를 구축해 남부권 관광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창원시가 수혜지역인 타기관 국비계상 예산사업은 ▲진해신항 항만비즈니스센터 건립 (3억원) ▲방산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지원사업 (23억원)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프로젝트 (10억원) ▲창원국가산단 50주년 기념 상징조형물 설치(20억원) 등이 편성됐다.
창원의 미래성장동력 창출사업에는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 사업(8억원)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사업 (30억원)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사업 (32억원), AI·빅데이터 기반 의료·바이오 첨단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 (10억원)이 포함됐다.
창원 도시공간 재구조화 사업에는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 (50억원) ▲창원 BRT 구축사업(23억원) ▲진해신항 건설 1단계(4047억원) ▲창원국가산업단지 재생사업(11억원)이 확보됐다.
이 중 거제-마산 국도건설(거제육상부)은 거제시 장목면 송진포리~구영리를 연결하는 도로이며, 총 연장 4km(4차로)로 총사업비는 1243억원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창원주변지역, 서부경남권역 도로 이용자의 가덕도 신공항 이동시간 단축 및 거제~마산 국도건설(해상구간) 노선 확충을 위한 마중물 역할이 기대된다.
시민의 안전 및 삶의 질 개선사업에는 ▲수정·안녕·제덕항 어촌뉴딜300 사업(61억원) ▲창원시 과학영농종합시설 신축(60억원) ▲자연재해 위험지역 정비사업(61억원) ▲진해 근대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8억원) 등도 반영됐다.
홍 시장은 민선8기 출범 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창원의 미래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다. 창원에 소재한 정부산하기관과 출자출연기관 등과의 전략적 협업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초긴축재정 기조로 전환한 정부예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하였다.
홍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국비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중앙부처, 기재부, 국회를 가리지 않고 직접 발로 뛰며 시의 국비확보를 진두지휘했다.
홍 시장은 "2024년도 국비 예산은 우리 시 미래 혁신성장 전환 가속화를 위한 주요사업 예산으로 기본설계 용역, 예타 사업의 치밀한 기획 등 사전절차 준비를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원의 미래를 위한 본사업 확보의 결실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2025년도 국비예산 확보를 위해 2024년 연초부터 사업 기획과 발굴에 선제적으로 돌입하여 정부부처의 예산편성 시기와 연동한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국비예산 확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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