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지오릿에너지가 최대주주로 있는 관계사 엑스트라릿(Xtralit)이 튀르키예(구 터키)의 대기업 졸루(Zorlu) 그룹과 지열 프로젝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엑스트라릿은 튀르키예 남서부 데니즐리에 설치된 파일럿 플랜트에서 4ppm의 초저농도 지열 염수에서 높은 효율의 리튬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플랜트는 튀르키예 졸루그룹의 계열사 졸루 에너지(Zorlu Enerji)와 진행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엑스트라릿은 튀르키예의 유일한 기술 연구소인 '이즈미르 기술 연구소'(Izmir Institute of Technology)에 리튬직접추출센터를 설립했다.
지오릿에너지 로고. [사진=지오릿에너지] |
엑스트라릿 관계자는 "이 센터의 설립은 엑스트라릿의 지열 에너지 활용에 대한 기술력과 튀르키예 정부의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에 대한 니즈가 부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해당 센터에서는 지열 관련 분야의 최첨단 기술 연구와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엑스트라릿은 파일럿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더 큰 규모의 지열 염수를 대상으로 상용화 이전 단계의 파일럿 플랜트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 배터리 등급의 고순도 탄산리튬 생산 관련 설계 정보도 공개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를 받은 튀르키예 정부가 엑스트라릿의 혁신적인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며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량을 늘리려는 국가 목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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