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첨단장비(태양광추적분광차량, SOF)를 이용해 주기적(월 4회)으로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지역은 석유산업 및 화학물질 제조업체 등이 위치하고 있어 미세먼지 전구물질인 VOCs(Volatile Organic Compounds :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다량(전국 4위) 배출돼 효율적 관리가 필요하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첨단장비를 이용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의 대기오염물질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사진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18.7.11. |
올해 국내 최초로 태양광추적분광차량을 울산지역 산업현장에 도입해 온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9월까지 사업장 부지 경계를 이동하면서 모니터링을 실시해 대기오염물질의 종류와 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했다.
오염물질 배출량이 큰 온산국가산업단지 3개 사업장, 미포국가산업단지 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사업장 주변 및 내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했다.
그 결과, 화학물질 제조업체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체 등에서는 NO2, SO2, BTEX, 알칸류화합물 등이 원료탱크나 생산공정 등에서 배출되었고, 금속 제조업체에서는 NO2, SO2 등이 주로 배출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물질들은 미세먼지 전구물질로써 광화학반응에 의해 고농도 미세먼지를 발생시키는 원인물질로 첨단장비를 활용한 과학적 감시체계를 구축해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는 환경청 및 울산시 미세먼지 전담 부서, 환경공단 등에 통보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기간(2023년 12월~2024년 3월) 동안 오염물질 배출 단속 및 감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최종원 청장은 "이동식 첨단 측정장비를 활용하여 울산국가산업단지내 대기오염의 주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미세먼지를 저감하고 인근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감시·감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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