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뉴스핌] 정철윤 기자 = 경남 거창군은 22일까지 군청 1층 로비에서 거창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사업(가조권역) '동화책에 빠진 경로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들의 작품을 모아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거창군청 1층 로비에 어르신들이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사진=거창군] 2023.12.19 yun0114@newspim.com |
전시된 작품은 올해 4∼11월까지 가북면의 홍감마을과 중촌마을 어르신 16명이 강사가 읽어주는 동화책 이야기를 듣고 하고 싶은 이야기나 느낀 점을 표현한 글과 그림, 모든 작품을 담은 작품집이 전시됐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홍감마을 한 어르신은 "초등학교 때 그림을 그려본 후 여든 나이가 다 돼서야 다시 그려봤는데,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몸이 아픈 것도 모를 만큼 몰입되고 마음이 뿌듯했다"라며 "어린 시절 그토록 하고 싶었던 그림을 그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라고 말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시된 그림들이 너무 훌륭하고 글로 표현된 마음들이 공감돼 가슴이 먹먹해지는 느낌도 받았다"라며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주민들이 화합해 마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공동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우리 거창 복지의 미래이자 방향으로 거창형 통합돌봄 사업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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