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설계·프로그램 구성에 청소년 의견 반영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서초구에 청소년 문화예술 전용 공간이 마련됐다.
서초구는 지난 16일 방배유스센터가 '방배ART유스센터'로 재개관했다고 19일 밝혔다.
방배ART유스센터에서 'ART'는 A(ART·예술), R(Relationship·관계), T(Talent·재능)의 줄임말로 청소년이 예술과 관계를 맺어 재능을 뽐내는 공간이란 의미를 담았다. 각종 문화·예술 관련 장비와 전용시설이 들어간 전국 지자체 첫 문화·예술 특화 청소년센터라고 구는 설명했다.
방배ART유스센터 3층 창작아트룸 [사진=서초구] |
서초구에는 예술의 전당과 국립국악원, 음악문화지구, 서리풀악기거리 등 풍부한 문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관내 청소년이 성장 과정에서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많은 점에 착안해 20년 넘은 유스센터를 방배ART유스센터로 전면 리모델링한 것이다.
방배ART유스센터는 지하1층~지상4층, 연면적 1760㎡ 규모다. 1층에 로비와 카페 '노닥노닥' 등이, 2층에 팟캐스트 스튜디오가, 3층에 창작아트룸과 미디어아트룸 및 1인 미디어 스튜디오가, 4층에는 뮤직룸·무비룸, 5층에 옥탑방 등이 있다.
창작아트룸은 전자칠판과 전문가용 공구, 이젤 등이 있어 목공·창작 공예·미술 등 활동을 진행한다. 미디어아트룸에는 태블릿PC, 대형 전자칠판, 플로터를 갖춰 태블릿 드로잉·애니메이션, 이모티콘, 아트북 제작 등 디지털 창작활동을 할 수 있다.
방배ART유스센터 4층 무비룸 |
유스센터 리모델링은 기획·설계부터 프로그램 구성까지 청소년들의 의견이 반영됐다. 지난 5월 지역 내 청소년 124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청소년 문화예술 활동 욕구조사' 결과도 프로그램 구성에 반영했다.
방배ART유스센터는 내년 1월부터 미술, 음악, 교양, 체육 등 총 34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운영 시간은 매주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오전 9시~오후 9시, 일요일은 오후 6시까지다. 공휴일은 휴관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방배ART유스센터가 청소년 문화예술 욕구를 적셔줄 단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로 성장하는 행복한 서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