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한동훈 "많은 사람이 같이 하면 길 된다…누구도 맹종한 적 없어"

기사입력 : 2023년12월19일 14:17

최종수정 : 2023년12월22일 10:57

"진짜 위기, 과도하게 몸 사릴 때 보인 경우가 많아"
김건희 특검법에 "법 앞에 예외 없지만 독소조항 있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19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는 데 대해 "제가 어떤 제안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에 특정 정당의 비대위 구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문제는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정치경험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세상 모든 길은 처음에는 길이 아니었다. 많은 사람이 같이 하면 길이 된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진짜 위기는 경험이 부족해서라기보다 과도하게 계산하고 몸을 사릴 때 보인 경우가 더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 장관이 정치 경험이 없다는 비판에 정면으로 맞서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정되어 있는 법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3.12.19 leehs@newspim.com

한 장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바타'라고 비판하는 것에 대해 "비대위 관련없이 일반적으로 하시는 얘기"라며 "공직생활을 하면서 공공선을 생각한다는 한 가지 기준을 생각하면서 살아왔고, 그 과정에서 누구를 맹종한 적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질문을 주로 민주당에서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자기들이 이재명 대표를 맹목적으로 추종하고 절대 복종하니 남들도 다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일갈했다.

특히 한 장관은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법 앞에 예외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다만 그 법안들은 정의당 특검 추천으로 결정하게 돼 있다. 수사상황을 생중계하게 되는 독소조항까지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무엇보다 다음 총선에서 민주당이 원하는 선동을 하기 좋게 시점을 특정한 악법"이라며 "그런 악법은 국민들의 정당한 선택권을 침해하는 문제가 있다. 그런 점을 국회 절차 내에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구속에 대해선 "민주당이 공식입장을 낸 것을 보고 의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민주당은 수사가 기획 또는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또 잘못된 수사라며 검사좌표를 찍고 계속해서 입장을 내왔다. 그런데 막상 구속영장이 발부되고, 탈당했으니 입장이 없다고 한다.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황당하다고 느낄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또 항소심 재판부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받은 정직 2개월 징계를 취소한 판단에 대해 민주당이 비판하자 "사법부를 모욕하는 발언"이라며 "소송 내용에 대해 왜 기각됐는지 보면 그런 질문은 나올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억지로 알면서도 모른 척 하거나 판결 내용을 읽어보지 않았거나, 아니면 둘다"라고 힐난했다.

한 장관은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사건과 관련해 "이런걸 물어보면 제가 왜 곤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민주당이야 말로 이재명 대표를 옹호하는데 바빠서 그런 것 같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그 내용들이 몰카(몰래카메라) 공작이라는 건 맞다"라며 "서울의 소리가 고발했던데, 우리 시스템에 맞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가 진행돼 처리됐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취중진담' 전람회 출신 서동욱 사망…향년 50세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1990년대 인기 듀오 '전람회' 출신인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가 18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50세. 서동욱은 휘문고와 연세대 동창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전람회를 결성해 1993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꿈속에서'로 대상을 받으며 등장했다. 서동욱 모건스탠리 프라이빗 에쿼티 부대표 [사진=모건스탠리 홈페이지] 전람회는 1994년 1집으로 정식 데뷔한 이후 1997년 해체할 때까지 세 장의 앨범을 냈다. 서동욱은 김동률과 전람회로 기억의 습작, 취중진담, 졸업 등의 히트곡을 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연세대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실 1호에 마련됐고, 발인은 20일 오전 11시 40분,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y2kid@newspim.com 2024-12-18 21:50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