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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낮춘 소줏값에 롯데칠성 '눈치'...식당·주점 술값 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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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소주 출고가 10.6%↓...지난달 인상분 반납인상 못한 롯데칠성 '눈치'...내년 1월에 올릴 듯
식당·주점 가격 내릴까...소비자 부담 여론 커질듯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내년부터 소주 한 병의 공장 출고가가 10.6% 인하된다. 올 하반기 6~7%가량 올랐던 소줏값이 내년엔 더 낮아지는 셈이다. 아직 소주 가격을 올리지 않은 롯데칠성음료는 인상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 또 한 병당 6000~7000원 까지 치솟은 식당·주점 내 술값에 대한 부담 여론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부터 국산 증류주의 세금부과기준을 경감해주는 기준판매비율이 제도가 시행된다. 기준판매비율은 주세 계산 시 세금부과기준(과세표준)에서 차감하는 비율을 말한다.

국산 소주의 기준판매 비율이 22.0%로 결정됨에 따라 공장 출고가는 10.6% 낮아진다. 그 외 기준판매 비율은 위스키 23.9%, 브랜디 8.0%, 일반증류주 19.7%, 리큐르 20.9% 등으로 각각 공장 출고가는 3~11%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소주 참이슬 1병(360mL)에 이번 기준판매비율을 적용하면 주세는 586원에서 457원으로 줄어든다. 세금 경감에 따라 공장출고가는 현행 1247원에서 1115원으로 132원(10.6%) 내려간다.

서울 시내의 한 주점에 주류박스가 놓여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이번 주세개정에 따라 올 하반기 일제히 올랐던 소주값은 기존 가격보다 더 내려가게 된다. 앞서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다. 이후 지역소주 업체인 무학, 보해양조, 대선주조, 맥키스컴퍼니, 한라산 등도 출고가를 6~7% 인상했다. 약 7% 가량 올랐던 소주 출고가가 내년부터 10.6% 내려가게 된 셈이다. 소주업체들이 가격을 올렸음에도 세금이 줄면서 소비자들은 실질적인 인하 효과를 보게 되는 것이다.

아직 소주 가격을 올리지 않은 롯데칠성음료는 인상 눈치보기에 들어갔다. 가격 인상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것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전날 저녁 "당사는 연내 주류(처음처럼, 새로 등) 가격인상을 진행하지 않는다"며 "구체적인 인상시점, 인상률은 주중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주세개정안이 적용되는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롯데칠성음료가 소주 기준 7% 내외의 가격 인상안을 적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간 경쟁사들이 소주, 맥주 가격을 올린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인상을 미뤄왔기 때문이다. 조만간 경쟁사들과 유사한 수준의 인상안을 마련, 세율변화가 적용되는 내년 1월 제품 가격 맞추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세 개정안에 따라 식당·주점에서 판매하는 술값 부담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앞서 주류업체들의 소주 등 출고가 인상에 맞춰 식당, 주점들도 가격을 올렸기 때문이다. 통상 소주, 맥주의 공장 출고가가 100원 가까이 오르면 식당과 주점에서는 운영비용 등을 전가해 열 배인 1000원 단위로 인상해왔다.

현재 주점에서 판매하는 소주 한 병당 가격은 5000원에서 최대 8000원에 달하는 경우도 흔하다. 자영업자들 사이에서는 이번 소주 출고가 인하가 반갑지 않다는 반응도 나온다.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글을 올린 한 자영업자는 "새로운 메뉴판으로 교체하면서 주류 가격을 인상하자마자 내년 소주값이 싸진다는 뉴스를 접했다"며 "손님들에 한소리 들을까 민망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마트, 편의점 판매가는 다소 낮아지겠지만 식당, 주점에서 파는 술값은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이라며 "출고가가 100원 내린다고 하더라고 1000원 단위로 가격을 조정하는 주점 술값이 싸질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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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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