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인턴 올해 2.1만명 → 내년 2.2만명 확대
6개월 인턴 올해 8400명 → 내년 1만명 증가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정부가 내년에 공공기관 청년인턴으로 2만2000명을 채용한다. 6개월 인턴 규모는 1만명에 달할 예정이다.
기획재정부는 정책의 수요자인 청년의 입장을 반영한 '2024년 공공기관 청년인턴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뉴스핌DB] |
올해에는 공공기관의 경영여건 악화, 공공기관 혁신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청년인턴은 모두 2만1000명이 채용된 것으로 집계될 것으로 예상됐다. 6개월 이상 인턴은 전년 대비 8.5배 증가한 8400여명으로 전망됐다.
내년에는 올해 운영성과와 청년인턴 설문조사, 의견수렴 결과 등을 토대로 청년에게는 취업역량 강화에 도움이 되고, 공공기관에는 미래 조직구성원을 사전교육하는 효과가 있도록 청년인턴 제도를 개선한다는 게 기재부의 방침이다.
청년인턴을 총 2만2000명 채용하고 청년이 가장 원하는 6개월 채용도 1만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기재부가 지난달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청년이 원하는 인턴기간은 6개월(47.1%), 3개월(16.6%), 1년(15.1%) 순으로 나타났다.
기재부는 공공기관이 청년인턴을 적극 채용하도록 경영평가 대상을 체험형 인턴에서 체험형+채용형으로 포함·확대하고, 6개월 인턴 채용에 대한 평가를 신설해 올해 실적부터 즉시 적용한다. 또한 인턴 운영 우수 기관을 선정해 부총리 포상(10개 기관)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번에 확정한 운영방안을 바탕으로 내년 청년인턴 가이드라인을 개정·배포할 것"이라며 "청년인턴과 대화를 지속하면서 청년이 경험하는 작지만 체감도가 큰 불편사항도 지속 발굴·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