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서울시교육청은 2023년 4월 10~5월 10일까지 4주 동안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한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답한 '피해 응답률'이 2.2%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전날 16개 시도교육청 조사 결과 피해 응답률이 1.9%인 것과 비교해 0.3%p 높은 수치다.
지난해 2학기부터 응답 시점까지 학교폭력 피해·가해·목격 경험을 온라인으로 묻는 이번 조사에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 48만 6729명이 참여했다. 전체 조사 대상 60만 7653명 중 80.1%의 참여율이다.
[사진=서울시교육청 제공] |
조사 결과 2023년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2%로 2022년 2.0%에 비해 0.2%p 증가했다.
초등학교는 4.6%(7만3000명), 중학교는 1.6%(2만7000명), 고등학교는 0.4%(6000명)가 피해를 봤다고 응답했다. 전년도에 비해 초등학교는 변동 없음, 중학교는 0.7%p , 고등학교는 0.1%p 각각 증가한 수치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7.7%로 가장 많았다. 2위는 '신체폭력'(18.1%), 3위는 '집단 따돌림'(15.3%)이었다.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에서는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이 초등과 중등에 비해 높았다. 집단 따돌림은 고등 19.6%, 중등 15.3%, 초등 14.0% 순이고, 사이버폭력은 고등 11.3%, 중등 9.8%, 초등 5.1% 순으로 집계됐다.
성폭력은 중등이 가장 높은 비율이었다. 중등은 6.3%였지만 고등 5.8%, 초등 4.0%이다. 전체 성폭력 비율은 4.7%다.
가해자는 같은 학교 같은 반이 가장 46.1%로 가장 많았다. 같은 학교 같은 학년은 32.7%, 같은 학교 다른 학년은 6.8%, 다른 학교 학생은 4.7%, 잘 모르는 사람은 2.9%, 기타 6.9% 순이다.
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은 5.5%로 2022년 4.5%에 비해 1.0%p 증가했다. 학교급별로는 전년 대비 초등학교는 0.6% 증가, 중학교는 2.3%p 증가, 고등학교는 0.5% 증가했다.
목격 시 반응으로는 '피해 학생에게 위로와 도움 주기'가 35.0%로 가장 많았고 '신고하기(17.6%)' '가해학생 말리기(16.5%) 순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폭력 경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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