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엑스포 실패 후 개발사업 중단 우려"
"가덕도공항,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해야"
[부산=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북항 재개발 등 현안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민심잡기에 나섰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부산시민들이 엑스포 유치 실패 후 부산을 위한 각종 기반시설 확보사업이 중단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있다. 2023.12.08 pangbin@newspim.com |
이 대표는 "국토부의 기본계획안을 보면 윤석열 정부가 신공항 사업마저 국내 공항 정도로 대폭 축소해 땜질하려는 거 아닌가 우려가 제기된다"며 "민주당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가덕도 신공항이 온전한 글로벌 공항으로 개항할 수 있도록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항 재개발·광역 교통망 확충 같은 현안 사업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산 발전을 위해선 여야 구분 없이 장기적 관점에서 정책 이어달리기를 계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다시 태어나도 살고싶은 빅 드림 부산, 대통령직속지방시대위원회가 지난 9월 지방시대 선포식에서 밝힌 5년 후 부산 미래다. 참 멋진 말인데 현실은 안타깝다"며 "일자리가 줄면서 청년 인구가 계속 유출하고 있다. 부울경 주민들이 염원한 부울경 메가시티도 사실상 중단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엑스포 유치에 실패한 일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좌절하고 계신 거 같은데 실패했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그 이상으로 부산 지역 발전을 위한 정부의 재정적 투자·정책적 집중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이 더 최선을 다 하겠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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