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전망…내년은 2.5% 완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아시아개발은행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 9월 전망치(1.35)와 동일하게 내다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13일 오전 8시(필리핀 마닐라 기준, 한국시각 오전 9시) '2023년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 ADO)'을 발표했다.
ADB는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과 관련, 지난 9월 전망한 수준인 각각 1.3%, 2.2%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성장률에 대해 수출 회복 등 상방요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 하방요인이 혼재한 만큼 당초 전망치를 바꾸지 않았다.
국내외 경제분석 기관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 [자료=뉴스핌DB] |
다만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물가상승률에 대해서는 글로벌 에너지 및 식품가격 상승, 근원 물가 상승 압력의 지속 등의 영향으로 각각 0.3%포인트(p)씩 올려 3.6%, 2.5%로 내다봤다.
ADB는 아시아 지역의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 내수회복, 서비스업 강세, 제조업 회복, 중국과 인도의 성장률 상향조정에 힘입어 9월 전망 대비 0.2%p 상향조정했다. 내년 아시아지역의 성장률은 4.8%로 직전 전망과 같은 수준이다.
아시아 지역 물가상승률은 올해 3.5%으로 9월 전망 대비 0.1%p 하향조정됐다. 내년에는 3.6%로 0.1%p 상향조정됐다.
ADB는 미국과 유로존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엘니뇨 및 일부지역 식량수출 규제, 중국 부동산시장 등을 향후 아시아 지역 위험요인으로 지목했다.
ADB 지역별 성장률·물가상승률 전망(2023년·202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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