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테네시주 중부를 덮친 초강력 토네이도로 두살배기를 포함해 최소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9일(현지시각) CBS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당국은 이날 중부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어린이를 포함한 3명, 내슈빌 교외에서 3명 등 총 6명이 토네이도에 희생됐다고 밝혔다.
사망자 중 한 명은 토네이도 상륙 당시 이동식 주택에 머물다 변을 당했고, 해당 주택이 다른 주택을 강타하는 과정에서 두살배기 아기와 엄마가 목숨을 잃었다.
내슈빌의 한 교회 건물이 무너지면서 13명의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최소 36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옮겨진 상태다.
몽고메리 카운티의 클락스빌 소방서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사진에는 파손된 주택과 고속도로에서 전복된 트레일러 등의 모습이 담겼다. 내슈빌 응급 구조요원들은 "아직 수색 및 구조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면서 주민들에게 도로에서 멀리 떨어질 것을 요청했다.
테네시주에서는 이번 토네이도로 8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으며, 강풍으로 인해 주택이 뜯겨 나가고 나무들이 쓰러졌으며 차량이 전복되고 송전선도 파손됐다.
클락스빌 시장인 조 피츠는 성명을 내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당국은 그들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토네이도로 파손된 건물 잔해들이 차량을 뒤덮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11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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