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 대응회의 개최
실제 발생건수 42건…전주보다 28건 감소
정부 "집중 방제 철저…반복적으로 점검"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지난주 빈대 신고·발생건수가 한 주 전보다 58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의 집중 방제 3주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는 21일 오후 3시 김영수 국무조정실 사회조정실장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 '빈대 확산 방지 정부합동대응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한주간의 빈대 발생 현황 및 중앙·지자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 구로차량사업소에서 관계자들이 차량 방제 작업을 하고 있다. 2023.11.14 mironj19@newspim.com |
지난주(11.27~12.3) 지자체·정부에 신고된 빈대 신고 및 발생 건수는 78건(전주 대비 58건 감소)이다. 이 중 실제 빈대가 발생한 건은 28건(전주 대비 21건 감소)으로, 민간업체 직접 신고건(14건)을 포함하면 전체 42건(전주 대비 28건 감소)으로 집계됐다.
또한 빈대 집중 점검·방제 기간(11.13~12.8) 3주차(11.27~12.3) 운영결과, 총 14만여개소의 대상시설 중 신규로 약 3만5000개소(25%) 시설을 점검(누적 85%)했고, 이중 9건(전체 발생 42건에 포함)의 발생사례를 확인해 즉시 방제했다. 빈대 발생 장소는 숙박시설, 목욕탕, 노숙인 시설 등이다.
특히 정부가 빈대 신고·발생현황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빈대 발생건수가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국조실 관계자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선제적인 점검·방제의 결과"라며 "마지막 4주차 집중 점검·방제기간 동안 누락되는 시설 없이 철저히 점검하고, 고시원·기숙사 등 발생빈도가 높은 시설들에 대해서는 집중점검 기간 이후에도 반복적으로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내성 문제가 없는 네오니코티노이드 계열 살충제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지난달 10일 방역용 살충제(8개 제품)를 긴급승인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가정용 살충제 1개 제품에 대해서도 변경승인을 완료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 구매가 가능하다.
김영수 국조실 사회조정실장은 "이번에 승인된 가정용 살충제 관련 안내를 포함해 새로 개시되는 인천공항 열풍기 방제사업 등 신규 대책 내용 역시 정보집 등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빠짐없이 안내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빈대 대응은 국민 여러분의 신고와 방제 참여가 핵심인 만큼, 신속한 대책 마련에 이어 홍보와 안내도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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