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2022년 노키즈존 관련 트위터 글 5만여 개 분석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이화여자대학교 연구팀은 5일 빅데이터로 노키즈존을 분석한 결과 노키즈존이 차별, 혐오와 관련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팀은 2019~2022년 약 4년간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에서 노키즈존 관련 글 5만여 개 분석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본 노키즈존에 대한 사회적 인식' 논문을 발표했다.
2022년 5월 4일 오전 국회 앞에서 열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 어린이날 차별철폐의 날 선포 기자회견에서 어린이들이 노키즈존 나빠요! 차별금지법 좋아요!라고 색칠한 붓글씨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연구 결과 노키즈존과 관련된 주요 키워드 대상은 '아동', '부모', '어른', '업주' 였다. 관련 장소는 '카페'로 나타났다. 관련 있는 의미는 '차별', '혐오', '사회'였다.
의미 연결망 분석을 통해 도출해 낸 노키즈존 찬반 갈등에는 '아동을 불편해하거나 다루기 어렵다'는 것과 '어린 시절의 기억에 비추어 볼 때 아동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동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부모의 적절한 아동 돌봄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함께 확인됐다.
연구팀은 아동 발달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양육의 필요성과 사회적 인식 개선, 노키즈존 용어 변경, 아동권리 존중을 위한 방안 모색, 사회공동체가 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지향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연구는 오수경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생, 양은별 미 포틀랜드주립대 사회복지학과 박사, 김서현 전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참여했다.
연구의 주저자인 오수경 씨는 "노키즈존을 계속해서 그대로 두거나 수용한다면 이 현상이 깨진 유리창처럼 작용해 사회구성원 모두가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될 수 있어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chogiza@newspim.com